[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상이(35)가 "우도환과 나는 브로멜로였다"고 말했다.
이상이는 8일 오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2'(김주환 극본·연출, 이하 '사냥개들2') 인터뷰에서 건우(우도환)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그의 영원한 가족 우진 역을 소화하면서 다시 한번 케미를 발산한 건우 역의 우도환, 이번 시즌 새로운 빌런으로 대립각을 세운 백정 역의 정지훈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이상이는 "캐릭터도 성장했지만 나 역시 정말 아주 조금 여유가 생기면서 성장한 것 같다. '사냥개들' 시리즈는 내게 완전한 첫 액션 작품이었고 그 이후 JTBC '굿보이'라는 작품도 했다. 카메라 앞에서의 액션이 예전보다 편해졌다. 이번에 촬영하면서 김주환 감독과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5회에 건우가 힘들어 호텔방에 혼자 앉아 있을 때 '너 언제 왔어?'라는 대사를 말하는 장면이 처음엔 쉽게 연기할 수 없더라. 촬영 당시 호텔 복도에서 김주환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후 촬영 때 절반 이상 애드리브로 연기를 했다. 즉흥 연기를 우도환이 온전히 잘 받아줘서 감동했다. 확실히 그런 지점에서 우도환과 김주환 감독 모두 전편보다 관계가 깊어지고 좋아진 것 같다"고 밝혔다.
우도환고 브로맨스를 넘은 '브로멜로'를 보인 이상이는 "방금 딱 그 호텔 신에서 브로멜로를 느낀 것 같다. 보통 공연이나 영화를 볼 때 특히 와닿는 장면이 나오면 순간 소름이 돋지 않나? 내겐 그 장면이 그랬다. 평소 연기할 때 아무리 진중한 감정신이라도 약간의 이성이 들어간 연기를 하는데 그 장면은 온전한, 순수 그 자체의 감정이 들어갔다. 내가 느낄 때 우도환은 감각이 뛰어난 친구다. 우도환이 현장에서 내게 '다 해봐' '괜찮아'라며 나의 애드리브나 감정을 다 받아줬다. 그 장면에서 호흡이 잘 보였던 것 같다. 아무 것도 신경 쓰지 않고 온전히 나한테 집중해주는 우도환에게 너무 고마웠다. 원래 상대 배우에게 연기적인 것을 말하는 게 자칫 실례가 될 수 있는데, 우리는 그런 게 없었다. 내가 볼 때 우도환이 더 형 같을 때가 있더라. 매우 영리하고 나에게 알려주는 것도 많다. 실제로도 나와 도환이는 건우와 우진 같다. 우도환과 나의 호흡 합은 90점은 되는데 남은 10점은 다음 시즌에서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굿보이', 그리고 최근 종영한 tvN 예능 '보검 매직컬'을 통해 브로맨스를 보인 박보검과도 "우도환과 사이에 박보검이 질투하지 않는다. 보검이가 요즘 정말 바쁜 것 같다. 아직 연락이 없는데, 그렇다고 서운하다는 것은 아니다. 나는 특히나 개인의 의견을 존중하기 때문에 서운하지 않다. 다만 지금은 '사냥개들2'도 있고 우도환에게 더 마음이 기울고 큰 상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팬이었던 정지훈과 만남에 대해서도 "행복했다. 여전히 내겐 멋진 스타고 지금 형이라고 말하는 것도 어색하긴 하지만 신기하다. 정지훈 형은 초, 중학교 때 데뷔한 선배인데 아직도 활동하는 거 보면 대단한 것 같다. 이번에 함께 촬영하면서 느낀 지점은 100여명이 넘는 스태프들 사이에서 전체를 신경 쓰는 점이었다. 선배 아티스트로서 배울점이 많았다"며 "7회 케이지 액션을 할 때 백정에 한방을 먹이기 위해 '쫄?'이라는 대사를 했는데 그것도 애드리브였다. 그런데 내 애드리브에 지훈이 형이 정말 열 받은 것 같았다. 또 '사냥개들2'에서 지훈이 형이 처음으로 우리를 찾아오는 장면에서 엄청 큰 옷을 입고 왔는데 정말 무서웠다. 몸도 큰 형인데 거기에 더 큰 옷을 입고 등장하니까 정말 무섭더라. 커진 몸의 정지훈 형을 보니 아직 건재하구나 싶다"고 웃었다.
정찬 작가의 동명 네이버웹툰을 시리즈화 한 '사냥개들 시즌2'는 극악무도한 불법 사채꾼 일당을 때려잡은 건우와 우진이, 돈과 폭력이 지배하는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를 상대로 또 한 번 통쾌한 스트레이트 훅을 날리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우도환, 이상이, 정지훈 등이 출연했고 전편에 이어 김주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지난 3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공개됐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