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지현 기자] 가수 이효리가 부친상을 당한 가운데, 생전 아버지에 대해 언급했던 노래와 방송 발언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12일 이효리의 아버지 고(故) 이중광 씨가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4일 오전 7시다. 이효리는 남편 이상순과 함께 상주로 이름을 올렸다.
이효리는 과거 여러 방송과 음악을 통해 아버지와의 기억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바 있다. 지난 2008년 3집 앨범 'It's Hyorish'에 수록된 자전적 곡 '이발소 집 딸'에서는 이발사였던 아버지 밑에서 자란 어린 시절을 담아내며, 화려한 스타가 된 이후에도 변하지 않은 자신의 뿌리를 표현했다.
2022년 방송된 tvN 예능 '캐나다 체크인'에서 이효리는 투병 중이던 아버지를 언급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엄마에게 연락을 자주 해야 하는데 힘든 이야기만 하셔서 나도 같이 힘들어진다"며 "아버지가 아프셔서 많이 힘드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나를 자랑스러워하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눈물이 났다"며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지난 2024년 어머니와 함께 여행하며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던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에서도 아버지와의 추억을 회상한 바 있다. 당시 이효리는 "아빠와 좋았던 기억이 별로 없는 것 같다"고 털어놓자, 어머니는 "대학 합격 소식에 기뻐 업고 집 안을 돌았다", "어릴 적 포대기로 업고 동네를 돌았다"며 숨겨진 부녀의 기억을 전했다. 이를 들은 이효리는 "그런 이야기를 더 많이 해달라. 그래야 나쁜 기억을 좋은 기억으로 덮을 수 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지난 2023년에는 친언니가 이효리가 부친과 함께 한 사진을 공개했다. 부녀가 함께 산책하는 모습을 공개했는데, 손을 잡거나 팔짱을 끼는 등의 스킨십도 없이 다소 무뚝뚝한 막내딸 이지만, 아버지를 향한 따뜻한 애정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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