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지현 기자] 모델 출신 방송인 주우재의 따뜻한 인성이 뒤늦게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한 SNS 계정에는 "지금은 정말 유명해진 남자 연예인 미담을 풀어본다"는 글과 함께 주우재와의 10여 년 전 인연을 회상하는 영상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과거 웹드라마 조연으로 활동하던 시절을 떠올리며 "회사도, 매니저도 없이 모든 걸 혼자 감당하던 때였다"고 털어놨다.
A씨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서 주우재는 늘 혼자 있던 자신을 먼저 챙겼다. 그는 "주우재 씨가 일부러 회사 관계자들과 이야기할 때도 나를 자연스럽게 끼워주셨다"며 "그때는 어린 나이에 현장이 너무 낯설고 힘들었는데 그런 배려가 정말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특히 촬영 중 벌어진 한 해프닝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A씨는 "주우재 씨와 단둘이 촬영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둘 다 흰 스트라이프 티를 입고 나온 적이 있었다"며 "스태프들이 급하게 저한테 갈아입고 오라고 했고, 너무 죄송하고 서러워서 화장실에서 몰래 울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런데 주우재 씨가 그걸 보셨는지 '배려해줘서 너무 고마워요'라고 오히려 미안해하셨다"며 "본인은 잘못한 게 하나도 없는데도 저를 먼저 다독여주셨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촬영 종료 후 열린 쫑파티에서도 주우재의 세심한 배려는 이어졌다. A씨는 "공덕의 족발집에서 회식을 했는데 제 옆에 앉아서 '이건 콜라겐이니까 많이 먹어야 한다'고 챙겨주셨다"며 "당시 그 따뜻함이 오래 기억에 남았다"고 밝혔다.
몇 년 뒤 우연히 다시 만난 순간 역시 감동적이었다. A씨는 "엄마와 집 근처를 걷다가 여의도역 근처에서 촬영 중인 주우재 씨를 봤다"며 "인사를 드리자마자 예전 작품 속 제 극 중 이름을 기억하고 불러주셨다. 멀리 계신 엄마에게도 꾸벅 인사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TV에서는 시크하고 무심한 이미지가 강하지만 실제로는 정말 따뜻하고 배려심 깊은 사람"이라며 "더 많은 분들이 그런 모습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A씨는 팔로워 수 1만 명대를 보유하고 있다. 주우재는 2016년 웹드라마 '소녀접근금지', '뷰티살롱M' 등에 출연한 바 있다.
한편 주우재는 최근 MBC '놀면 뭐하니?', '구해줘! 홈즈',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시즌2'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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