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병헌이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전 세계에 알렸다.
CNN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K-Everything'은 한국 문화가 전 세계적인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기까지의 배경과 원동력을 조명하는 4부작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배우 겸 감독 다니엘 대 킴이 진행과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으며, K-팝, 영화·드라마, 음식, 뷰티 등 한국 문화의 다양한 영역을 다룬다.
이병헌은 'K-필름' 편에 출연해 다니엘 대 킴과 함께 한국 영화와 콘텐츠 산업의 성장 과정, 그리고 한국 콘텐츠가 세계인의 사랑을 받게 된 이유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최근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인기에 대한 질문에 이병헌은 "한국, 미국 양국의 기자들이 요즘 한국 콘텐츠가 왜 이렇게 인기가 많냐는 질문을 많이 한다"며 "예측할 수 없는 줄거리 전개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문화의 정서인 '흥'에 대해서도 그는 "'흥'은 긍정적이고 밝은 기운이다. 정신이나 영혼에서 나오는 에너지라고 생각한다"며 한국 콘텐츠가 가진 고유한 정서와 생동감을 설명했다. 또한 최근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언급하며 한국 콘텐츠 특유의 에너지가 글로벌 공감대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대화는 이병헌의 필모그래피와 배우로서의 여정으로도 이어졌다. 이병헌은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를 떠올리며 "연이어 영화들이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던 시기에 만난 작품이었다"며 "상업적으로도, 예술적으로도 모두 큰 의미가 있었던 작품"이라고 회상했다.
특히 영화 '달콤한 인생'에 대해서 다니엘 대 킴은 '달콤한 인생'을 자신의 인생 영화라고 밝히며 "멋지면서도 잔인한 영화"라고 극찬했고, 이병헌 역시 가장 뿌듯한 작품으로 '달콤한 인생'을 꼽으며 깊은 공감을 나눴다.
또한 이병헌은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미래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그는 "누가 어떤 걸 좋아할까를 먼저 생각하기보다는 우리 이야기의 방식과 우리만의 에너지를 더 발전시키고, 고집스럽게 이어나간다면 결국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콘텐츠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이번 다큐멘터리 'K-Everything' 출연을 통해 이병헌은 단순한 배우를 넘어 한국 영화와 콘텐츠 산업을 대표하는 목소리로서, K-콘텐츠의 현재와 미래를 진정성 있게 조명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편, 이병헌은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코리언즈'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