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방송인 박명수가 현실적인 결혼관부터 인생 철학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안겼다.
29일 유튜브 채널 '할명수'에는 '혼자 하는 콘텐츠 30만 안 넘으면 채널 접겠습니다 | 밤 산책'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박명수는 늦은 밤 동네를 걸으며 근황은 물론 결혼과 인간관계, 삶에 대한 생각까지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이날 박명수는 편안한 차림으로 집 근처 산책에 나섰다. 이에 제작진이 장난스럽게 집 시세를 언급하며 "200억?"이라고 묻자, 박명수는 당황한 듯 "무슨 200억이냐. 이상한 소리 마라. 네가 200억 주고 사라"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제작진이 "태어나실 때부터 금수저였냐"라고 질문하자, 박명수는 "아니다. 나무 수저다. 못사는 집이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러면서도 "지금은 가족들이 엄청 좋아한다"며 "하나 이야기할 수 있는 건 근면 성실함 덕분에 여기까지 온 거다. 매일매일 11년간 라디오 생방송을 어떻게 하겠냐"라고 말해 오랜 시간 성실하게 활동해온 자신의 삶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후 서빙고역 인근까지 걸어온 박명수는 길거리에 버려진 먹다 남은 커피 두 잔을 발견하자 발걸음을 멈췄다. 그는 "이런 짓 좀 하지 마라. 이건 커플이 먹은 것"이라며 "똑같은 것들끼리 만나는 거다. 세상에서 저런 애들이 제일 싫다"라고 분노해 웃음을 안겼다.
이를 본 제작진이 "결혼할 때 어떤 남자를 만나야 하냐"라고 묻자, 박명수는 잠시 고민하더니 "글쎄"라며 "그냥 안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그는 "그냥 만나지 말고 혼자 살아라"라며 "나이 먹으니까 당연히 결혼하고 애를 낳는 건 옛날 일이고, 지금은 혼자서도 행복할 수 있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또 "굳이 결혼까지 해서 안 행복해지려고 하는 건 좀 이상하다"라고 덧붙이며 현실적인 결혼관을 전했다.
특히 제작진이 "그럼 이런 남자는 만나지 말아야 한다는 기준은 뭐냐"라고 묻자, 박명수는 망설임 없이 "능력 없는 남자"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그는 "내가 벌어먹일 사람은 만나지 마라. 그렇다고 나도 얻어먹으려고만 하지 말아야 한다"며 "나도 능력이 있고 그쪽도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랑만으로는 절대 생활고 못 이긴다"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끝으로 박명수는 "좋은 짝을 만나려고 하지 말고, 내가 좋은 짝이 되어주려고 노력하라"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덧붙였다.
한편, 박명수는 2008년 의사 한수민과 결혼해 슬하에 딸 민서 양을 두고 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