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지난 12일 열린 48강 조별리그 A조에서 체코를 2대1로 꺾고 첫 승을 거두면서 비로소 2026년 북중미월드컵 열기가 본격적으로 점화가 됐다.
이런 상황에서 넥슨의 축구게임 'FC 온라인'도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3년 전 FIFA(국제축구연맹)와의 라이선스 계약 종료로 인해 예전처럼 월드컵 모드를 활용할 수는 없지만, 국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서비스 되고 있는 축구게임인데다, 이번에 월드컵에 참가한 대부분의 선수가 게임에서 등장하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다고 할 수 있다.
넥슨은 월드컵을 맞아 'FC 온라인'에 신규 클래스 출시와 대규모 보상 이벤트, 모바일 전용 콘텐츠 업데이트를 연이어 선보이며 이용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또 모든 월드컵 경기를 생중계하는 네이버 치지직과 협업, 경기 중계를 시청하면서 다양한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등 축구 시청과 게임 플레이의 연결과 같은 협업 모델도 새롭게 선보였다.
신규·복귀 이용자 위한 파격 지원
이번 시즌 핵심 이벤트는 '더 임팩트(THE IMPACT)'다. 지난달 28일에 시작,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는 이 이벤트는 접속만 해도 신규 클래스인 'PTG(Path to Glory)'와 'TK(Team Korea)' 클래스의 8강 선수를 확정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급되는 선수는 거래가 가능해 이용자가 직접 스쿼드에 활용하거나 이적시장을 통해 원하는 선수 영입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3주차에는 이적시장 수수료 40% 할인 쿠폰, 4주차에는 수수료 100% 쿠폰을 지급하며 스쿼드 개편 수요까지 겨냥했다.
신규 및 복귀 이용자를 위한 지원도 강화했다. 전용 온보딩 이벤트를 통해 11인 스쿼드를 빠르게 구성할 수 있는 지원팩을 제공하며 장기간 게임을 떠났던 이용자들도 부담 없이 복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오랜 기간 게임을 즐겨온 이용자들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월드컵이 끝나는 오는 7월 22일까지 진행되는 'FC 월드 페스타'는 과거 이용자들이 즐겨 사용했던 인기 선수들을 고강화 상태로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여기에 'PTG·TK 8강 확정 이벤트'를 통해 공식경기 1대1 모드를 꾸준히 플레이하는 이용자들에게 고가치 선수팩을 지급하며 플레이 동기를 높이고 있다.
국가대표 레전드와 월드게임 스타 총출동
이번 업데이트의 중심에는 신규 클래스가 있다. 우선 'PTG' 클래스는 북중미월드컵 예선에서 활약한 약 560명의 선수들로 구성됐다. 실제 국가대표팀 성적에 따라 라이브 퍼포먼스가 반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TK' 클래스는 1998년부터 2026년까지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활약한 선수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박지성과 안정환 등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포함돼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대한민국 팀컬러는 현재 'FC 온라인'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기록하는 팀컬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모바일 이용자들을 위한 신규 콘텐츠도 선보였다. 'FC 온라인 M'에 추가된 '선수 키우기'는 이용자가 직접 선수를 성장시키는 육성 콘텐츠다.
신규 클래스 'SH(Step Higher)' 선수 가운데 한 명을 선택해 성장 방향을 설계할 수 있으며, 시즌 종료 후에는 레거시 배지가 남는 구조를 적용했다. 기존 선수 수집 중심의 재미를 넘어 육성의 즐거움까지 제공하려는 시도다.
'보는 축구'와 '하는 축구'의 경계 허문다
넥슨이 이번 월드컵 기간 중 가장 공을 들이는 부분은 축구 시청과 게임 플레이의 연결이다.
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과 협업해 경기 중계를 시청하면서 동시에 '감아차기 챌린지', '프리킥 챌린지', '스쿼드메이커' 등 'FC 온라인' 기반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축구 경기를 보며 높아진 몰입감이 자연스럽게 게임 플레이로 이어지도록 설계한 것이다.
과거에는 축구를 본 뒤 게임을 즐겼다면, 이제는 축구를 보면서 동시에 게임을 경험하는 방식으로 이용자 경험이 변화하고 있는 셈이다.
신규 클래스와 대규모 보상, 모바일 콘텐츠, 스트리밍 플랫폼 연계까지 더해진 이번 업데이트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FC 온라인' 이용자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한 넥슨의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