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SF 스릴러 영화 '호프'(나홍진 감독, 포지드필름스 제작)가 할리우드 명배우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 카메론 브리튼 등 초호화 출연진으로 기대를 높였다.
나홍진 감독은 '호프'의 스토리를 구현하는 데 있어 인간과 외계인 간의 대비와 낯섦을 표현하기 위해 호포항의 사람들은 한국 배우를, 외계인 캐릭터는 해외 배우를 캐스팅하고자 했다. 그리고 강한 존재감과 연기력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마이클 패스벤더와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 카메론 브리튼이 '호프'에 외계인 캐릭터로 합류, 한국에서 모션 캡쳐와 페이셜 캡쳐 촬영을 진행했다. 특히 이들은 캐릭터의 전사까지 내포한 섬세한 감정 연기로 '호프'의 서사와 외계인 캐릭터에 입체적인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알리시아와 나, 둘 다 나홍진 감독의 광팬이다. '곡성'으로 처음 감독을 알게 됐는데 그 영화에 완전히 마음을 빼앗겼다. 정말 놀라웠고 독창적이고 신선하고, 이야기가 강렬했다. 감독과 함께 작업할 기회가 생겼다는 건 우리에게 정말 설레는 일이었다"고 나홍진 감독의 팬임을 전한 마이클 패스벤더와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각각 황후를 섬기는 전사이자 군인 마베이요와 황후 조르 역으로 변신했다.
'호프'에 대해 "장르에 대한 접근이 매우 신선했다. 나홍진 감독만의 인간에 대한 시선, 인간의 결함과 긍정적인 면, 용기와 약점 등을 표현하는 방식을 정말 좋아한다"고 전한 마이클 패스벤더가 크리처의 외피를 뚫고 나오는 눈빛과 존재감을 선보인다면,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이런 세계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하나의 크리처이자 외계인이 된다는 것이 굉장히 흥미로웠다"?라고 감회를 전할 만큼 완전히 다른 생명체로 특별한 인상을 남긴다.
'본즈 앤 올'로 제79회 베니스영화제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상(신인배우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은 젊은 배우 테일러 러셀은 조르의 시녀인 아이도보르 역을 맡았다. "이 작품에 굉장히 강력한 무엇인가 있다고 느꼈고, 동시에 매우 미스터리하게 다가왔다"라고 전한 테일러 러셀은 "이 영화와 비슷한 작품은 어디에도 없기 때문에 관객들이 영화를 볼 순간이 매우 기다려진다"는 기대를 함께 드러냈다.
그리고 호포항에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내는 하층민 바미기르 역은 '마인드헌터'에서 희대의 살인마로 깊은 인상을 남긴 카메론 브리튼이 연기했다. "오직 생존하는 것만이 전부인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점이 무척 유니크하고 도전적으로 느껴졌다"는 카메론 브리튼은 분노와 두려움이 뒤섞인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 궁금증을 더한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테일러 러셀, 카메론 브리튼, 그리고 알리시아 비칸데르와 마이클 패스벤더 등이 출연했고 '추격자' '황해'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7월 15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