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1]'멋진 신세계' 제작진은 "차세계ㅁ신서리, 평생 싸우며 살 듯…그러곤 바로 염장"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멋진 신세계' 제작진이 '꽉 닫힌 해피엔딩' 그 후를 상상했다.
드라마 '멋진 신세계' 한태섭 감독과 강현주 작가는 최근 스포츠조선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차세계와 신서리는 평생 싸우며 살 것 같다"라며 "그러고는 바로 염장 지를 듯"이라고 했다.
지난달 20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는 희대의 조선 악녀 영혼이 씌어 '악질' 해진 무명배우 신서리(임지연)와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이라 불리는 악질 재벌 차세계(허남준)의 일촉즉발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시청률은 물론 화제성 순위와 브랜드평판 조사에서도 정상을 차지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는 완벽한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지만, 워낙 성격이 불같은 캐릭터들이라 시청자들은 "얘네 결혼해도 맨날 싸우느라 집안 살림 거덜 나는 거 아니냐"는 유쾌한 걱정을 하고 있다. 이에 제작진이 상상하는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이후의 신서리와 차세계의 진짜 일상'에도 궁금증이 생긴다.
한 감독은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의 넓은 와이드 샷에서도 서리는 세계를 때리고 있더라"며 " 프레임 밖의 두 사람도 그렇지 않을까"라고 했다.
이어 "아마 그들의 평생은 작가님의 대본처럼 5분 간격으로 티키타카와 꿀이 오가는 염천 커플일 것 같다. 우리네 많은 연인들이 그렇듯"이라고 답했다.
강 작가 역시 "생각하신 그대로 두 사람은 아마 평생 티격태격 싸우며 살아갈 것 같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워낙 둘다 고집이 세고 강한 캐릭터들이라 부딪치는 순간들이 일상에 빈번하겠지만, 그 관계에 결코 불안함은 없을 것"이라며 "서로를 이미 너무 잘 알기에 싸우고 화해하는 과정도 삶의 일부가 될 거 같다"고 예상했다.
또 "그리고 사과는 언제나 세계가 먼저 건네리라 확신한다"고 웃으며 "평범한 대화도 스파크가 튀는 두 사람이기에, 남들이 보기에는 다툼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바로 뒤돌아서 염장(?)을 질러 손실장님이나 김비서님 같은 주변 사람들 속을 태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탕비실이 폐쇄되면 안 되니까"라며 의미 심장한 말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