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정규 시즌이 본격적인 후반부 경쟁에 돌입한다.
플레이오프 직행과 플레이인 진출을 둘러싼 순위 싸움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젠지와 T1이 각각 팀 로드쇼를 개최하며 리그 흥행 열기를 이어간다.
라이엇 게임즈는 2026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를 마친 후 오는 29일부터 8월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2026 LCK 정규 시즌 3~4라운드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LCK는 지난해 도입한 연간 통합 시즌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2026년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일정에 맞춰 후반부 운영 방식을 일부 조정했다. 이에 따라 정규 시즌은 3~4라운드까지만 진행되며, 플레이인과 플레이오프를 거쳐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정규 시즌 후반부는 매 경기 결과가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를 좌우하는 만큼 초반보다 더욱 치열한 승부가 이어질 전망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일정은 각 라운드 첫 주말에 열리는 팀 로드쇼다.
3라운드 첫 주인 오는 31일과 8월 1일에는 젠지가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5홀에서 '젠지 홈스탠드-하우스 오브 젠지'를 개최한다. 젠지는 이번 홈스탠드에서 오랜 라이벌인 T1과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물론 '북벌'이라는 이름으로 팬들에게 익숙한 디플러스 기아와의 경기까지 치르며 팬들과 함께하는 축제 분위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어 4라운드 첫 주인 8월 14일과 16일에는 T1이 서울 KSPO돔에서 올해 두 번째 'T1 홈그라운드'를 연다. T1 역시 디플러스와 젠지를 차례로 상대하는 강행군을 소화한다. 이로써 T1과 젠지, 디플러스는 정규 시즌 후반부 시작과 동시에 연달아 맞대결을 치르게 됐다. 상위권 순위 경쟁은 물론 플레이오프 직행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빅매치가 잇따라 펼쳐지는 것이다.
정규 시즌 후반부 역시 레전드 그룹과 라이즈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1~2라운드 성적을 기준으로 상위 5개 팀인 한화생명e스포츠, T1, 젠지, KT롤스터, 디플러스 기아가 레전드 그룹에 편성됐으며, 한진 브리온, BNK 피어엑스, 키움 DRX, 농심 레드포스, DN 수퍼스는 라이즈 그룹에서 경쟁한다.
라이즈 그룹에서는 최종 1~3위 팀이 플레이인에 진출해 우승 도전을 이어갈 수 있다. 특히 3라운드 첫 경기는 키움과 농심의 맞대결로 시작한다. 레전드 그룹 역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최하위인 5위는 플레이오프 직행에 실패하고 플레이인부터 포스트시즌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상위권 팀들 역시 매 경기 승점 관리가 중요해졌다.
올해는 아시안게임 일정도 리그 운영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에는 3~5라운드까지 후반부 일정을 치렀지만, 올해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대회 준비와 합숙 일정을 고려해 5라운드를 운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플레이인과 플레이오프도 압축 운영돼 시작부터 결승전까지 약 3주 만에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다. 다만 플레이오프 경기 수는 지난해와 같은 10경기를 유지해 포스트시즌의 긴장감은 그대로 이어간다.
2026 LCK 정규 시즌 3~4라운드는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 두 경기씩 진행된다. 모든 경기는 치지직과 SOOP을 통해 생중계되며, 현장 관람 티켓은 NOL 티켓에서 경기 시작 9일 전부터 예매할 수 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