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수현기자] 배우 이준영이 아이돌 출신이라는 편견 속에서 배우로 자리 잡기까지의 힘들었던 시간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8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배우 이준영이 출연해 배우 데뷔 초 겪었던 시행착오와 연기에 대한 진심을 전했다.
이날 유재석은 "대본을 구해 독학하고, 오디션을 100번 넘게 떨어져도 '포기하면 패배자가 된다'는 마음으로 버텼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준영은 "맞다. '가는 거야, 될 때까지. 하는 거야'라는 생각으로 버텼다"며 웃었다. 유재석 역시 "일이 원하는 대로 안 풀린다고 고민만 해서는 안 된다. 일단 계속 가야 한다"고 공감했다.
하지만 배우로 활동을 시작한 당시에는 아이돌 출신이라는 이유로 적지 않은 편견과 마주해야 했다.
이준영은 "그때는 아이돌 출신 배우에 대한 색안경이 지금보다 훨씬 심했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만 당시에는 편견이 컸다"고 회상했다.
이어 "가장 상처가 됐던 말은 '피해주지 말고 돌아가라'는 이야기였다"며 "제가 촬영장에 나가는 날이면 현장이 한숨으로 시작해서 한숨으로 끝나는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촬영 전날이면 '내일은 어떻게 촬영장에 가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며 "'죄송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말을 먼저 해야 하나 고민도 많이 했다"고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이어 "어떤 말을 들어도 감당하겠다는 마음으로 현장에 갔다. 결국 말이 없어지려면 내가 더 잘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남다른 책임감으로 촬영에 임했던 일화도 공개했다. 이준영은 "한 번은 촬영 도중 미끄러져 넘어져 무릎 연골을 다쳤다"며 "감독님께서 대역을 쓰자고 하셨지만 '오늘 이 촬영이 끝나면 다시 이 현장에 설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 제가 잘할 테니 한 번만 더 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결국 촬영을 끝까지 마친 그는 "촬영이 끝난 뒤 응급실에 가서 무통주사를 맞았다"고 말했다.
이준영은 "그 정도는 해야 인정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었다"며 "귀는 열고 입은 닫은 채 묵묵히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준영은 아이돌 그룹 유키스 출신으로 배우로 전향한 뒤 드라마 'D.P.', '마스크걸', '약한 영웅 Class 2', '폭싹 속았수다'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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