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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 오도넬, 통장에 '1500억원' 확인한 순간 은퇴..“돈 더 원하면 내 가치관 문제”

로지 오도넬, 통장에 '1500억원' 확인한 순간 은퇴..“돈 더 원하면 내 가치관 문제”

[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미국 방송인 겸 배우 로지 오도넬(64)이 전성기 시절 인기 토크쇼를 떠난 이유를 공개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페이지 식스(Page Six)?에 따르면 로지 오도넬은 최근 인터뷰에서 2002년 진행하던 '더 로지 오도넬 쇼(The Rosie O'Donnell Show)'를 하차하게 된 배경을 털어놨다.

로지 오도넬은 "은행 계좌에 1억 달러(우리 돈 약 1,500억)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이제 그만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주변에서는 왜 프로그램을 그만두느냐고 의아해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적인 목표를 이룬 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더 소중하게 여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로지 오도넬은 "내 가족과 자선활동,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까지 돌볼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돈이 있다고 느꼈다"며 "아이들의 소프트볼 경기와 학교 공연을 직접 지켜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당시 '더 로지 오도넬 쇼'는 미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었으며, 워너브러더스는 프로그램을 2년 더 이어가는 조건으로 1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로지 오도넬은 이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사람들이 왜 거절하냐고 물었지만 이미 충분한 돈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런데도 더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내 가치관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로지 오도넬, 통장에 '1500억원' 확인한 순간 은퇴..“돈 더 원하면 내 가치관 문제”

이어 "억만장자들의 사고방식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돈으로만 인생의 가치를 판단하기보다 다른 사람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한편 로지 오도넬은 1996년부터 2002년까지 '더 로지 오도넬 쇼'를 진행하며 미국을 대표하는 토크쇼 진행자로 활약했다. 지난해에는 방송을 통해 가장 기억에 남는 게스트로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와 마틴 쇼트를 꼽았으며, 키아누 리브스는 "좋은 사람이지만 토크쇼에는 다소 수줍음이 많았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현재 로지 오도넬은 브로드웨이에서 자신의 1인 공연 '커먼 놀리지(Common Knowledge)'를 선보이고 있다. 공연에는 어린 시절 어머니를 잃은 경험과 다섯 자녀를 키우며 겪은 삶의 이야기가 담겼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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