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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홍명보 옹호' 논란 3주 만에 사과 "정말 무지했다, 상처받은 분들께 죄송"

김병현, '홍명보 옹호' 논란 3주 만에 사과 "정말 무지했다, 상처받은 분들께 죄송"

[스포츠조선 이지현 기자] 전 야구선수 김병현이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으로 불거진 논란에 대해 결국 축구 팬들에게 직접 사과했다.

김병현은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김영광 홍명보 월드컵 논란발언 후 화난 축구팬과 직접 만났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김병현은 축구 팬들의 비판을 전해 들은 뒤 "홍명보 감독이 어떤 과정을 거쳐 대표팀 감독이 됐고, 감독이 된 이후에도 어떤 이슈들이 있었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그 부분은 정말 무지했던 것이 맞다"고 인정했다.

이어 "축구 팬들에게 원성을 사고 싶거나 기름을 붓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었다"며 "운동했던 사람의 입장에서만 생각하다 보니 축구 팬들이 그동안 겪어온 과정과 감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축구 팬들이 갖고 있던 지금까지의 히스토리는 정말 몰랐다"며 "다음부터는 모르면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반성했다.

특히 김병현은 "누군가를 옹호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며 "전 과정을 모르고 이야기해서 상처를 받은 우리 축구 팬들에게는 사과할 마음이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없는 이야기를 억지로 하는 사람도 아니고, 이번에도 억지로 사과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정말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이야기한 것이 잘못이었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에 축구팬인 지인은 "이제는 축구 팬들의 마음도 알게 됐으니 여기서 깔끔하게 사과하고 마무리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고, 김병현은 "아는 것만 이야기하도록 하겠다"며 웃으며 대화를 마무리했다.

앞서 김병현은 지난달 28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한국 축구대표팀과 관련된 상황을 두고 자신의 생각을 밝힌 바 있다. 전 축구 선수 김영광이 라이브 방송에서 "홍명보 나가"라고 외치며 이번 월드컵 참사를 사령탑 탓으로 돌리자, 김병현은 "운동을 했던 후배들이 나와서 너무 선을 넘는 듯한 발언을 한 게 내 귀에는 좀 거슬리게 들렸다"라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과 일면식도 없다고 밝힌 그는 국민적 분노는 이해하지만, 같은 스포츠인 그것도 직계 후배가 예의를 갖추지 않는 점을 꼬집었다. 해당 영상에는 약 1만8000개의 댓글이 달리며 논란이 확산된 바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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