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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홈런, 선발의 호투. 압도적인 힘의 차이. 우리가 알던 KIA 타이거즈의 야구가 아주 중요할 때 나왔다 .
타자들도 시원한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3회 캡틴 김주찬의 선제 투런포가 결정적이었고, 4회 안치홍의 도망가는 투런포도 시원했다. 안치홍은 이 홈런으로 시즌 홈런수를 19개로 늘렸다.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KIA 강타선의 상징인 홈런도 중요했지만, 1점을 더 만들어내는 선수들의 집중력도 주목해야 했다. 안치홍의 홈런 이후 이범호가 2루타를 때리고 3루까지 진루한 뒤 김호령의 희생플라이 때 좋지 않은 다리임에도 불구하고 홈까지 전력질주 해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6회에는 1사 만루 찬스서 김선빈이 풀카운트 상황 배민관의 바깥쪽 공을 욕심내지 않고 툭 밀어쳐 3루주자가 들어올 수 있게 한 것도 눈여겨볼만 했다. 최근 KIA가 불펜 불안으로 경기 후반 어려운 모습을 자주 보였는데, 이런 추가점들이 선수단 전체에 큰 힘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