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무술년도 벌써 8개월이 지났다. 정부차원에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편하게 장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정책기조에 의해 희망으로 시작된 창업시장은 지속되는 불경기와 최저임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반기에도 상황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창업전문가들은 좋지 않은 환경에서도 자신만의 경쟁력을 적극 활용한다면 위기 상황을 넘길 수 있는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본도시락은 제대로 된 한끼 식사로 건강 포비아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의 맘을 잡았다. 영양 가득한 흑미와 다시마수로 지은 밥, 제철 재소로 만든 반찬 등이 장점이다. 본사 차원에서 연간 국내 도시락 시장 분석을 통해 생일 도시락, 다이어트 도시락, 명절 도시락 등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의 만족도를 높였다.
직장인 수요와 1인가구 증가에 따른 배달 매출 급증도 성장의 주요인이 되고 있다.
차돌박이전문점 일차돌의 경우 낮은 가격에 높은 품질의 차돌박이를 공급해 올해 초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일차돌 관계자는 "완벽한 원팩 시스템으로 전문 주방인력이 필요없어 인건비를 최소화시켰다"라며 "경기불황에도 창업하려는 예비창업자를 위해 가맹비와 교육비, 오픈물품비, 오픈홍보대행비, 계약이행보증금, POS, 로열티를 면제하는 7무 창업을 실시중에 있다"고 말했다.
돼지고기전문점 고을래 이베리코흑돼지는 스페인 이베리코흑돼지와 제주흑돼지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며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브랜드로 꼽힌다. 육질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참숯훈연고온숙성방식과 명인김치찌개, 오레지무쌈 등도 차별적 요소도 도입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도 만족도가 높다. 고을래 이베리코흑돼지는 본사 차원에서 돼지고기를 숙성 후 진공포장해 가맹점에 공급, 초보자도 쉽게 매장 운영이 가능하다.
카페띠아모는 저가 아이스크림 매장이 증가하는 가운데에도 안정적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모든 매장에서 천연재료를 이용해 매일 직접 만드는 젤라또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젤라또는 방부제, 색소, 인공향료를 배제한 천연 농축 원료로 만들어진다. 일반 아이스크림에 알레르기가 있는 소비자나 건강을 고려한 여성, 주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매장 크기에 따라 젤라또전문점, 커피전문점+젤라또전문점 등 창업이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