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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열린 e스포츠 경기의 여운이 국내에서 그대로 이어진다.
이에 맞서는 그리핀은 2부 리그에서 오른 팀이라고 생각하기 힘들 정도의 실력과 패기를 앞세워 LCK 결승전까지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만약 그리핀은 KT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다면 서머 시즌 우승팀 자격으로 역시 롤드컵에 나서게 된다. KT보다는 우승에 대한 열망이 훨씬 강할 수 밖에 없다.
KT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스코어' 고동빈을 출전시키면서 완전체로 연습을 하는 것이 1주일여밖에 되지 않는다. 반면 그리핀은 국가대표 차출 멤버가 없었기에 3주 가까이 결승전만을 준비할 수 있어 플레이오프를 치른 불리함은 없는 상태다. 두 팀은 4일 미디어데이를 통해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힐 예정이다.
이제동은 '스타크래프트1'에서 '택뱅리쌍'(김택용 송병구 이제동 이영호)으로 불렸던 스타 플레이어 가운데 하나로 '스타크래프트2'에서도 선수 생활을 이어가다 이번에 KSL에 참가, 4강전에서 정윤종을 꺾으며 2010년 이후 8년만에 '스타1' 결승에 올랐다. 역시 4강전에서 김민철을 꺾은 김성현은 스타성에선 이제동에 뒤지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