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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남자들이 인정하는 남자 가수 힛-트쏭' 순위가 공개됐다.
이날 주제 10위로 감미로운 미성의 대표 주자인 조성모의 '아시나요(2000)'가 소개됐다. 김희철은 "학창 시절부터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면 헌팅이 들어왔다고 한다"며 조성모의 인기를 언급했다. 이어 이미주는 데뷔 후 친구들과 술자리 중 옆 테이블 남성에게 안주를 받았던 일화를 고백했다. 알고 보니 그 남성은 자신이 연예인인 줄은 모르고, 마음에 들어서 준 것이었다고. 이미주는 "몰랐다고 하니까 자존심 상해서"라며, 해당 테이블 대신 계산하고 나왔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정현, 백지영, 채정안의 인기 테크노 곡보다 앞서 발표되며 1999년의 테크노 트렌드를 선도했다는 박명수의 '바보사랑(1999)'이 9위를 차지했다. 해당 곡이 수록된 앨범은 박명수가 사비 2,000만 원을 들여 제작한 앨범이라고 설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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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로는 성시경의 몇 안 되는 댄스곡으로 화제를 모은 '미소천사(2001)'가, 4위로는 이효리의 'Hey Girl(2003)'이 공개됐다. 이효리에 대해 김희철은 "육각형을 따지는 것 자체가 실례"라고 했고, 이효리가 약 11년 만에 상업 광고한다고 하자마자 각종 브랜드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던 시기를 언급하며, 당시 5개월 만에 약 42억 정도 벌었다고 설명했다.
전영록의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1983)'는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곡은 물론, 김희애의 '나를 잊지 말아요', 양수경의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 이지연의 '바람아 멈추어다오' 등 전영록이 작곡해 타 가수에게 준 곡들도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고 소개됐다.
비주얼, 연기 등 다양한 재능을 가졌다는 김원준의 '언제나(1993)'가 2위에 선정됐다. 김희철은 이 노래에 대해 "김원준이 첫사랑과 헤어지고 나서, 아픈 마음을 담아 직접 만든 곡"이라며 작사 비하인드를 설명했다.
'반칙이야~ 반칙~ 능력 만렙! 육각형 가수 힛-트쏭' 대망의 1위는 산울림의 '너의 의미'가 차지했다. 김희철은 산울림에 대해 "살아 있는 역사"라 칭하며 감탄했다. 이어 산울림 멤버 김창완이 동시를 써 시인으로 등단했다는 사실, 김창완이 산울림 앨범 표지에 있던 그림들도 직접 그렸고 최근 개인전을 열 정도로 그림 실력이 뛰어나다는 사실도 함께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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