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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개그우먼 김민경(40)이 '맛있는 녀석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민경은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민경은 '맛있는 녀석들'을 통해 자신의 편견을 많이 깼다고 했다. 그는 "사실은 못 먹는 음식이 많았다. 닭발이나 곱창, 곰탕, 선지 같은 음식을을 '맛녀석' 전에는 아예 먹지 않았다. 내장요리 자체를 먹지 않았는데 지금은 '최애다'는 아니지만, 아무렇지 않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맛을 느끼면서 '맛있다'고 느낄 정도로 먹고 있다. 그래도 아직 힘든 음식도 있다. 내장 향이 강하게 있는 음식들을 못 먹는다. 내장탕이나 선지국, 순대국 같은 것들이 힘든데, 그거 말고는 '네가 못 먹어봐서 그런 거야'라는 말이 있어서 '우선 먹어보자'는 마음이 생겼다. 그래서 그걸 많이 이겨냈다"고 했다.
'맛있는 녀석들' 속 김민경은 노력 그 자체. 음식 자체를 연구한 흔적을 방송을 통해 보여줘 호평을 받았다. 김민경은 "매주 음식이 나오면 작가들과 인터뷰를 하는데, 하면서 '이거랑 이거 조합 좋은데'하기도 하고, 검색도 많이 해본다. 비슷한 음식을 위주로 검색하고 이야기하면서 '이런 거 먹어봤다'면서 얘기하고, 매주 같이 고민하고 얘기한다. 그런데 웬만한 팁은 다 비슷해서 정말 특별한 것이 아니면 본연의 맛이 제일 맛있는 것처럼 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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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시작한 예능 프로그램 '나는 살아있다'도 김민경에게 새로운 '힘'을 준 프로그램. 김민경은 "처음에 어떤 프로그램인지 얘기를 듣고는 '이건 아닌 거 같다'고 했었다. 그래서 미팅에 가서 감독님께 '저 잘라주시면 안되겠냐'고 했는데, 제가 너무 제격이라고, 좋아해주시더라. 그런데 촬영에 갔을 때 상상했던 것과는 정말 달랐고, '나 정말 너무 편하게 살았구나', '이렇게 고생 안하며 살았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제가 혼자 가거나 그랬다면 도망을쳤을 거다. 프로그램의 설정이 재난이 닥쳤을 때 헤쳐나가는 건데, 저는 사실 너무 힘드니까 '살아남지 못할 거라면, 그냥 편하게'이런 생각이 있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옆에서 너무 '파이팅'을 외쳐주니 내가 안 하면 안될 거 같고, 이런 상황이 닥치면 나 혼자면 피하겠지만, '내가 이 사람을 구해야 하고 이끈다면'하는 생각이 들어서, 저를 바꾸게 해준 프로그램 같다"라고 말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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