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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남들은 이영하 바람 때문이라고 하지만, 그거 아니다. 내편 아닌 남의 편인 이영하가 힘들었던 거다."
냉랭한 이유는 전날 말랑한 분위기에서 선우은숙이 이영하와 나눈 대화에 있었다.
선우은숙이 이영하에게 "그 나이에 술을 그렇게 먹어도 건강한거 보면 대단하다"라고 말하자 이영하는 "단순해서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 나와 완전히 상관없는 일에 신경쓰거나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다"는 이영하에게 선우은숙은 "그 여자 후배가 날 연예계 생활 못하게 하겠다면서 고소한다고 했는데 자기는 모른척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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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은숙은 "그 고소 사건으로 우리가 6개월간 사이가 안 좋았고 별거했다. 자기가 내 편을 들어주지 않았을 때 굉장히 상처였다"라고 털어놨다. 결국 두 사람의 별거와 이혼에는 제3자의 사건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음이 밝혀져 MC들을 놀라게 했다.
이영하는 "난 세상 사는 이야기를 들으면 어렵다. 난 단순한 사람인데"라고 이야기했고, 선우은숙은 "괜히 이야기해서 분위기를 깼네"라고 미안해 했다.
냉랭한 부부 사이에 아들 부부가 조심스럽게 아이 태리를 맡기고 외출하게 됐다. 노부부는 어느새 아기의 애교에 녹아 냉랭한 분위기를 잊어버렸다.
이후 아들가족과의 외식중에 이영하는 선우은숙의 음식을 자상하게 챙겨줬다. 며느리는 "두 분이 어떻게 지내는지 다 아는데도 '우이혼'을 보면서 매번 울었다. 세번을 보는데 모두 울었다"며 "아버님은 제 남편에게 '너는 무조건 1순위가 선정이 편 들어야 한다'고 하신다"고 말했다.
선우은숙은 "진짜 그런말을 했다고? 사돈 어른이 아니라?"라며 놀랐고 아들 성원도 "아빠가 못한 이상향에 대해 저에게 많이 주입을 시키신다. 진짜 그러신다"고 응수했다.
이영하는 며느리에게 "사돈 어른이 우리 이혼으로 별 말씀 없으셨느냐"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며느리는 "부모님 사이가 안좋아서 너가 중간에서 힘들면 어쩌나 친정 엄마 마음으로 걱정하신 적은 있지만 크게 생각지 않으신다"고 말했다.
선우은숙은 "아들이 결혼할 때 부모님 자리에 나란히 앉아야 하는데 어색함이 없게, 아들에게 누가 안되려고 그 전에 많은 왕래를 했다. 우리가 어색해하면 불편할까봐 일부러 더 만났다"고 아들 사랑을 드러냈다.
선우은숙은 한참 어린 아이를 키우는 젊은 아들 부부에게 "시간이 아깝다. 너네들 서로 많이 시간을 보내라"고 진심어린 조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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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친 부부는 아들 부부의 등떠밈 속에 한강 산책에 나섰다. 선우은숙은 "대화를 안하면 이렇게 서로의 마음을 모를수 있구나. 나는 왜 노력하려고 하지 않았지라는 생각이 든다. 과거에 머물러 있는게 좋은게 아닌데..."라고 말했고, 이영하는 "과거는 털어버릴수록 좋다. 좋은 추억은 간직하고 언?은 것은 다 털고. 현재에 지금 이순간에 충실하자"라고 말했다.
이 모습을 본 스튜디오에서는 "자기를 되돌아 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데 두분, 인생 드라마를 보여주신다"고 감탄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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