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 포수 이성우는 올해 만 40세가 됐다. 올시즌 KBO 등록선수 중 KT 유한준과 함께 최고령에 해당한다.
이어 그는 "단 하나 소망이 있다면 우리 후배들이 좋은 포수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박수 쳐주는 것"이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LG는 주전 포수 유강남에 박재욱 김재성 김기연 등 20대의 슌은 포수들이 뒤를 받친다. 올해 이성우의 역할은 후배들을 도와주는 것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성우는 이어 "시즌 중에는 아이들(2남)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아 늘 가슴이 아팠는데 지금은 함께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며 "혼자 아이들을 돌보며 외롭게 지낸 아내와 좋은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어 이 시간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성우는 통산 7개의 홈런을 날렸다. KIA 타이거즈, SK, LG를 거치면서 한 번도 주전인 적이 없었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무려 3홈런을 터뜨렸다. 특히 5월 27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생애 첫 만루홈런을 날리기도 했다. 이성우는 "사실 백업 선수이고 타격에 대한 재능도, 자신감도 없었다. 작년 전지훈련 때 (박)용택이 형한테 타격 조언을 구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정말 감사 드린다. 좀 일찍 조언을 구할 걸 그랬다"고 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2018년 6월 21일 KIA전을 꼽으며 "생애 첫 끝내기 안타를 친 경기다. 최고령 끝내기 안타였다. 그날 만큼은 처음으로 주인공이 됐다는 기분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성우는 "작년에 목표인 우승을 이루지 못해 팬들께 죄송하다. 올해는 꼭 우리 선수들이 주장 김현수를 필두로 더욱 노력해서 그 목표를 이루고 팬들과 함께 최고의 행복을 만끽하고 싶다. 변함없는 응원에 항상 감사드린다"며 팬들에게도 인사를 전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