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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기성용(32·FC 서울)이 성폭력 의혹 논란에 대해 다시 한 번 입을 열었다. 강경 대응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개막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출전한 기성용은 후반 27분 교체아웃될 때까지 날카로운 패스, 탈압박 능력을 뽐냈다.
팀이 정동호의 자책골로 1-0 앞서던 후반 6분 나상호를 향한 '장거리 택배'로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기성용이 서울 유니폼을 입고 어시스트를 기록한 건 2009년 11월 이후 11년 3개월만이다.
기성용은 "그런 논란에 대한 부담은 없다. 오늘 보셨겠지만, 경기력적으로 무리가 없다"며 논란이 경기력에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고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날 서울 통산 100번째 경기를 맞이한 기성용은 "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홈팬분들 앞에서 경기를 하게 돼 설 기뻤다"며 "100경기에 큰 스코어로 승리해 기쁘다. 200경기 그 이상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허벅지 근육 문제를 안고 있다. 이로 인해 개막전에선 전반 36분만에 교체아웃됐다. 기성용은 "당시엔 킥을 하기에 부담이 있었다. 오늘은 더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지금은 몸상태를 차근차근 끌어올리는 중이다. 앞으로 수-토-수-토 경기가 있는데, 매 경기 나서고 싶다"고 의지를 밝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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