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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체인리액션'이 기존 데이팅 예능의 식상함을 부수고 발칙한 포맷을 탄생시켰다.
연출을 맡은 김용대 감독은 "'체인'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엉키고 설킨 남녀의 감정을 지켜보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싶었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촬영지를 '사이판'으로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익숙한 장소가 아닌, 낯선 환경에서 촬영을 하고 싶었다. 도시보다는 로맨스적인 환경을 선택하기 위해 직접 답사도 했다"고 밝혔다.
'체인리액션'은 누가 파트너가 될지 모르는 상황 속, '체인'으로 묶인 남녀가 일정 시간 데이트를 한다. 조 작가는 "'체인'에 묶이는 것만으로도 발칙한 상상을 하게 되지만, 남녀의 물리적 거리가 저절로 가까워지면서 사소한 습관, 배려로 인해 없었던 감정까지 생기더라. 그간 느끼지 못했던 설렘을 안겨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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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MC들 사이에서 높은 적중률을 자랑한 유인나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저절로 과몰입을 하게 돼 시청자들도 예측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며 "저도 원래 잘 맞추는 편인데 이번에는 예측하기 어려웠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결과가 나왔다"고 궁금증을 자극했다.
지난 4월 소집 해제한 지코는 첫 예능 복귀작인 '체인리액션'에서 남다른 예능 센스를 발휘할 전망이다. 지코는 "그동안 단발성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왔고,이렇게 고정으로 참여한 적은 손에 꼽는다"며 "저의 활동 반경이라던지 스타일에 변화를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시간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그 안에 '체인'은 절대 풀어질 수 없다"며 "남녀 둘 사이의 감정 씨앗이 싹트면서 어떤 교류를 나눴을지 궁금증이 높아질 것이다. 시청자들도 회차마다 '체인'을 연결시켜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프로그램 안에서 '공감 요정'으로 활약을 펼칠 이진호는 "'체인'을 처음 딱 떠올렸을 때 이상하게 생각을 했지만, 생각보다 사랑이 싹트는 걸 목격하게 됐다"며 "'점점 더 가까워지고, 서로의 매력을 느끼게된 커플도 있는 반면, 아무 감정없이 곤혹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셨다. 회차가 거듭할수록 드라마 보듯이 점점 더 궁금해지더라. 출연진 분들의 드라마 명대사 같은 멘트가 아직도 생각난다"고 전했다.
MC들 호흡에 대해서는 "기대 이상보다 케미가 좋았다. 방송이라 이미지를 많이 생각할 줄 알았는데 본인들의 매력과 솔직함을 다 보여준 것 같다"고 흐뭇함을 표했다.
유정도 특유의 과감한 매력으로 프로그램의 마스코트 역할을 톡톡히 해낼 각오를 밝혔다. 유정은 "멤버들과 정해진 스케줄을 바쁘게 소화하다 보니 저에게도 설렘이 필요했다"며 "평소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인데, 선배들이 도움을 주셔서 재밌게 촬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8명의 남녀 케미가 모두 좋았던 만큼, 갑자기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나와서 마음을 편히 놓고 볼 수 없었다. 무엇보다 사이판 배경이 너무 예쁘고 아름다웠기 때문에 저같아도 감회가 남다를 것 같았다"고 웃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