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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송새벽이 10년째 제주도에 거주 중이라고 털어놨다.
2009년 영화 '마더'로 데뷔한 송새벽은 "연극하고 있을 때, 동료가 달려오더니 봉준호 감독이 왔다고 하더라. 공연을 보시고 가셨는데 며칠 후 봉준호 감독, 원빈이 함께 왔다. 며칠 후 봉준호 감독님이 '마더' 오디션을 제안해서 바로 보고 왔다. 굉장히 긴장하면서 봤다"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 작품이 첫 상업영화였다고. 송새벽은 "오스카 수상 당시 연락드렸다"며 봉준호 감독과 여전한 인연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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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금자씨' 박찬욱 감독과의 인연에 대해서는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제게 '흙 속의 진주를 찾은 것 같다'고 하셨다고 하더라. 이후 영화 '박쥐'를 함께 했는데 그 후로는 작업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라미란은 이어 사이클 선수인 아들이 온갖 상을 휩쓸고 있다며 어깨를 으쓱했다. 이번에는 아시아 주니어 선수권 대회에서 개인전 은메달, 단체전 금메달을 수상했다고. 라미란은 "국내 대회에서는 잘 탔고, 세계 대회는 처음이었는데 상을 탔다. SNS에도 올렸더니 '시어머니 인사드리겠습니다'는 댓글이 달렸다"고 말했다. 또 아들이 자신을 꼭 닮았다며 "제 중학교 때 사진이랑 아들 사진 붙인 사진이 있는데 데칼코마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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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새벽은 아내인 연극배우 하지혜를 언급하며 러브스토리를 들려줬다. "10년을 알고 지낸 사이였다. 좋아한다고 이야기했더니 좋아하는 이유를 세 가지를 대보라고 하더라. 그래서 맛있는 거보니까 네 생각이 났다고 답했다. 싫어하는 눈치는 아니었고 그날 첫 입맞춤을 했다"며 설슌 첫 고백 이야기를 풀었다. 이어 "넉넉지 않은 돈벌이에 용기가 잘 안생겼다. 당시에는 결혼 생각도 없었다"며 연애가 조심스러웠다고도 했다. 이에 김종국은 송새벽의 제주도 집을 언급하며 "이효리, 이상순 부부네 옆 동네라는데... 땅값 많이 올랐겠다"며 물음표를 보였다. 이에 송새벽은 "조금 올랐다. 초면에 별 얘기를 다한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라미란은 '못생긴 남자에게 빠지면 답도 없다'는 자신의 어록이 나오자 "저는 결혼을 못생긴 남자랑 했다. 매력이 있을 줄 알고 일부러 못생긴 분을 골랐다. 애가 아빠 닮았다는 말을 별로 안 좋아한다"고 말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라미란은 또 "아들과 지키는 세 가지 약속이 있다. 거짓말, 욕하지 않기와 예의 있게 행동하기다"라며 자신만의 교육 철학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것만 지키면 공부 얘기를 안 하겠다고 했더니 실제로 빵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아왔다. 초등학교 때까지는 놀자는 주의여서 사교육을 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느 날은 수학을 8점을 맞아서 제가 선생님한테 혼났다. 학원을 보냈더니 100점을 맞아왔더라"고 덧붙였다.
joyjoy9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