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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의 월드컵 새 역사는 정규시간 90분 안에 열리지 않았다.
역대 아시아 축구에서 월드컵 8강을 맛본 건 두 팀이었다. '북한'과 '한국'. 북한은 1966년 잉글랜드 대회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아시아 최초로 8강에 올랐다. 한국은 2002년 한-일 대회 16강에서 안정환의 골든 골을 앞세워 이탈리아를 이긴 바 있다.
일본은 예상을 뒤집고 E조 1위로 16강 무대를 밟았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차군단' 독일에 2대1 역전승을 거둔 일본은 코스타리카와의 2차전에서 0대1로 패했다. 그러나 '무적함대' 스페인과의 3차전에서 2대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면서 아시아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최초로 월드컵 두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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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2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이토가 문전으로 연결한 땅볼 크로스가 위협적이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일본의 탄탄한 조직력에도 당황하지 않고 볼점유율을 높이던 크로아티아는 마무리가 아쉬웠다. 전반 24분에는 그바르디올의 왼발 슛이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전반 27분에는 양쪽 측면에서 번갈아가며 크로스를 올렸지만, 문전 집중력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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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는 후반 17분 아크 서클 오른쪽에서 모드리치가 기습적인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곤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일본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후반 18분 두 장의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나가토모와 마에다를 빼고 아사노 다쿠마와 미토마 카오루를 투입했다. 후반 30분에는 공수 밸런스를 맞췄다. 공격수 카마다 대신 수비수 사카이 히로키를 투입했다.
후반 막판까지도 강한 압박을 유지하면서 크로아티아와 대등한 경기를 펼친 일본은 후반 추가시간 4분에도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