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속보] 토트넘 UEL 결승 못 가면 대망신...전례없는 특혜 누려→경기 일정 조정 대반전

김대식 기자

translation

기사입력 2025-05-06 17:55


[속보] 토트넘 UEL 결승 못 가면 대망신...전례없는 특혜 누려→경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의 경기 일정이 조정됐다.

영국 텔레그래프의 맷 로 기자는 6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애스턴 빌라 대 토트넘 경기가 5월 16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각)으로 변경된다. 이로 인해 토트넘과 맨유가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 진출할 경우, 두 팀 모두 같은 준비 시간을 갖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일정은 금일 발표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UEL 4강에 오른 뒤에 빌라와의 경기 일정을 조정하려고 시도했다. 원래 토트넘과 빌라의 경기 일정은 한국시각 기준으로 오는 18일 오후 10시 15분에 진행될 예정이었다. 토트넘은 UEL 결승에 오르면 빌라전을 치른 후 약 78시간 정도 휴식을 취한 후에 경기를 치르는 셈이었다.
[속보] 토트넘 UEL 결승 못 가면 대망신...전례없는 특혜 누려→경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결승전을 앞두고 휴식 기간이 많지 않다는 점도 문제였지만 토트넘 입장에서 신경이 쓰였던 건 맨유와의 일정 차이였다. 결승전 상대로 유력한 맨유는 UEL 결승전을 치르기 전에 첼시와 대결한다. 두 팀의 리그 일정은 한국시각 기준으로 17일 새벽 4시로 잡혀있다. 만약 맨유와 토트넘이 동시에 UEL 결승에 오르면 맨유가 토트넘보다 18시간 이상의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된다.

우승이 너무 간절한 토트넘 입장에서는 당연히 양 팀 모두 동등한 조건에서 싸우길 원했고, 경기 일정을 변경하고자 했다. 원래 빌라는 이를 거부했다. 사실 시즌 도중에 이미 결정된 일정을 유럽대항전 때문에 수정하는 사례가 없기 때문이다. 이미 일정을 편성할 때부터 유럽대항전을 고려해서 편성하는데 이를 또 변경해달라고 요구하는 건 잘 찾아볼 수 없었던 일이다.
[속보] 토트넘 UEL 결승 못 가면 대망신...전례없는 특혜 누려→경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빌라는 이번 시즌 마지막 홈경기가 토트넘전이다. 대부분의 구단이 시즌 마지막 홈경기는 선수들의 가족을 초청하면서 팬들에게도 시즌 인사를 건네는 식으로 진행한다. 빌라는 원래 예정된 일정에 맞춰서 행사를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토트넘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생각이었다.

결국에는 토트넘의 요청이 수락된 모양이다. 아직 어떠한 이유로 토트넘의 요청을 받아들였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자칫 토트넘에게는 악수가 될 수 있는 결정이다. 토트넘이 보되/글림트와의 UEL 4강 1차전에서 3대1로 승리해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전력 누출이 심하다. 손흥민의 출장 여부도 불투명한데 제임스 매디슨도 시즌 아웃이 유력해졌다. 2차전 원정에서는 보되의 주요 전력들도 돌아오기 때문에 아직 결승 진출을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속보] 토트넘 UEL 결승 못 가면 대망신...전례없는 특혜 누려→경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만약 보되와의 2차전에서 치욕적인 패배로 UEL 결승에 오르지 못한다면 토트넘은 놀림거리로 전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