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 올림픽 선수단 첫 금메달, 설상 사상 첫 금메달의 주인공 최가온(18·세화여고)이 '쇼트트랙 캡틴' 최민정(성남시청)에게 금빛 기운을 팍팍 전했다.
15일(한국시각)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최가온은 한국행을 앞두고 이날 오전 밀라노 선수쇼트트랙 대표팀 최민정을 만났다. 최가온과 최민정은 '피겨여제' 김연아의 올댓스포츠 소속으로 '한솥밥' 식구임에도 빙상, 설상 서로 다른 종목에 바쁜 훈련 일정으로 볼 일이 많지 않았다. 국내 훈련 인프라 부재로 인해 시즌 내내 해외 전훈을 소화해야 하는 최가온은 세화여고 같은 반 친구인 '피겨스케이팅 신성' 신지아도 직접 만난 적이 없다고 할 정도.
하프파이프 최가온 결선 1차 시기<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14일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금메달리스트 최가온 기자회견이 열렸다. 금메달 들고 포즈 취하는 최가온.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2026.02.14/
이날 최가온과 최민정의 깜짝 만남은 최가온의 적극적인 의사로 성사됐다. 최가온이 평소 좋아하는 선수 최민정을 보고 싶다는 뜻을 대한체육회를 통해 전달했고 최민정이 이를 흔쾌히 받아들여 만남이 이뤄졌다. 둘은 만남과 동시에 서로를 부둥켜안고 반가워했고, 최민정은 최가온의 첫 금메달을 진심을 다해 축하했다. 최민정은 최가온을 향해 "정말 대단한 선수"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최가온은 자신의 금메달을 보여주며 금메달 기운을 전했다. 최가온은 보고싶었던 '민정언니'뿐 아니라 빙상 종목 선수들과 두루 인사를 나누며 금빛 기운을 나눠준 것으로 알려졌다. 환상적인 첫 올림픽 일정을 마무리한 최가온은 1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한다.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쇼트트랙 여자 1000m 예선이 열렸다. 힘차게 질주하는 최민정.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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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베이징 1500m 2연속 금메달.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 사진=스포츠조선 DB
한편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금메달에 빛나는 대한민국 쇼트트랙의 자존심 최민정은 자신의 3번째 올림픽에서 3연속 금메달이라는 위대한 역사에 도전한다. 아직 빙상종목에서 은1(황대헌 1500m), 동1(임종언 1000m)로 금메달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는 상황. 지난 두 번의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보유한 최민정이 밀라노에서 몇 번의 포디움에 더 오를지는 빙상 팬들의 뜨거운 관심사다.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면 '레전드' 전이경(4개)과 함께 한국 동계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 메달 2개를 더하면 올림픽 통산 메달 7개로 '사격황제' 진종오(국민의 힘 의원), '신궁' 김수녕(양궁), '빙속 철인'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의 동·하계 올림픽 한국인 최다 메달 기록(6개)을 넘어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최민정은 15일 여자계주 준결선 레이스에서도 두 번의 압도적 추월 능력으로 팀코리아의 '전체 1위' 결선행을 이끌며 '왜 최민정인가'를 여실히 증명했다. '막내온탑' 한솥밥 후배 최가온의 금빛 응원을 받은 최민정은 16일 오후 7시(한국시각) 시작되는 여자 1000m 예선, 준결선, 결선 , 19일 오전 4시15분 여자 3000m 계주, 21일 오전 4시15분 여자 1500m 종목에 나선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