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1점 가져간 한국 (코르티나담페초=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라운드로빈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1엔드에서 1점을 따낸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6.2.15
'좋아' (코르티나담페초=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라운드로빈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투구를 마친 뒤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6.2.15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환희의 한-일전이었다.
대한민국 여자 컬링이 숙적 일본을 꺾고 준결승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4인조 라운드로빈 5차전에서 7대5로 승리했다.
스킵 김은지-서드 김민지-세컨드 김수지-리드 설예은-핍스 설예지, 이른바 '5G'의 한국은 2018년 평창 은메달 이후 8년 만에 포디움 입성을 노린다. 한 발 더 나아가 한국 컬링 사상 첫 금메달도 기대하고 있다.
일본과의 경기 전까지 2승2패였다. 첫 경기에서 미국에 4대8로 충격 역전패했지만 이탈리아와 영국을 각각 7대2, 9대3으로 물리쳤다. 하지만 우세가 점쳐졌던 4차전에선 덴마크에 3대6으로 덜미를 잡혔다.
한-일전은 준결승 진출의 분수령이었다. 일본은 이날 경기 전까지 1승3패로 부진했다. 세계랭킹 3위인 한국은 이번 대회 우승 후보다. 선수들도 "금메달을 따는 명장면을 남기고 싶다"며 결의를 다졌다. '하위랭커' 일본(5위)은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대였고, 이변은 없었다.
투구하는 김민지 (코르티나담페초=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라운드로빈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한국 김민지가 투구하고 있다. 2026.2.15
한일전 치르는 여자 컬링 대표팀 (코르티나담페초=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라운드로빈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경기시작 전 관중에 손을 흔들고 있다. 2026.2.15
한국은 지난해 3월 홈에서 열린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첫 경기에서 일본을 10대8로 제압했다. 기세를 이어 4강에 진출, 밀라노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라운드로빈의 1~4위가 준결승에 진출한다. 1위와 4위, 2위와 3위가 준결승, 결승을 각각 치러 메달 색을 가린다. 3승2패를 기록한 한국은 공동 4위로 올라섰다.
1엔드, 두 팀 모두 아이스 적응을 위해 보수적으로 경기를 치렀다. 한국의 선공으로 출발했다. 일본이 짝수 엔드에 후공으로 경기하기 위해 첫 엔드를 하우스(과녁) 안의 모든 돌을 비우는 '블랭크 엔드'로 마쳤다.
2엔드에서 일찌감치 기회가 찾아왔다. 일본의 스킵 요시무라 사야카의 마지막 샷 실수로 한국이 스틸(선공인 팀이 득점)에 성공했다.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요시무라가 또 흔들렸다. 일본이 선공이었지만 마지막 샷에서 또 미스가 나왔다. 한국은 3엔드에서도 연달아 스틸하며 2-0으로 앞섰다. 일본은 4엔드에서 반등했다. 2득점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버튼 정중앙으로' (코르티나담페초=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라운드로빈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한국 스톤이 버튼 정중앙 근처로 향하고 있다. 2026.2.15
컬링 한일전, 기분좋은 승리 (코르티나담페초=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라운드로빈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이 이긴 뒤 기뻐하고 있다. 2026.2.16
5엔드에선 김민지가 일본 3개의 스톤을 한꺼번에 걷어내는 런백 트리플로 기세를 올렸지만 1점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전반을 3-2로 마감했다.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일본은 6엔드에서 1점을 추가하며 다시 3-3 동점으로 만들었다. 한국은 7엔드에선 전략적으로 '블랭크 엔드'를 선택했다.
8엔드가 승부처였다. 김민지의 신들린 샷에 이어 김은지의 화려한 마침표로 빅엔드를 연출했다. '5G'는 3점을 쓸어담으며 6-3로 앞섰다.
일본은 9엔드에서 6-5로 따라붙었다. 한국은 흔들림은 없었다. 마지막 10엔드에서 1점을 추가하며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17일 오전 3시5분 중국, 17일 오후 10시5분 스위스, 18일 오후 5시5분 스웨덴, 19일 오후 10시5분 캐나다와 잇달아 맞붙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