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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우승후보가 본격적으로 순위 싸움에 나선다.
올시즌 파란만장한 순위 롤러코스터를 타는 KT다. 올시즌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혔던 KT인데 시즌 전부터 부상자들이 속출하면서 불안 속에 출발했고, 그 불안감은 성적으로 나타났다. 4월한달간 7승1무14패로 9위로 내려간 KT는 급기야 5월 7일 한화와의 맞대결서 패하며 10위로 떨어졌다. 8승17패로 승률이 2할6푼8리였다. 당시 5위였던 NC 다이노스(14승14패)와 4.5게임차였다.
부상자들이 속출하며 제대로 라인업을 꾸리기도 쉽지 않았던 시절. 하위권을 벗어나기가 쉽지 않아보였다. 가을 야구를 갈 수 있는 5위와의 게임차도 점점 멀어져갔다. 5월 20일 두산에 패하며 5위 NC와 8게임차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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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KT는 시즌 전 우승 후보로 꼽혔던 팀이다. 주전들이 돌아오면 올라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고, 실제로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면서 다시 위를 보기 시작했다.
전력을 가다듬은 KT는 연승과 연패를 거듭하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선발진이 안정감을 찾으면서 KT 특유의 단단한 야구가 나6월 7일 롯데 자이언츠에 승리를 거두면서 20승30패로 승률 4할로 키움 히어로즈(22승33패)와 공동 8위가 됐다. 이때 5위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는 6게임이었다.
한달만에 꼴찌에서 탈출하자 KT는 더 위로 오르기 시작했다. 4연승 후 1패, 그리고 이번주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에 이어 23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까지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6월에만 14승5패, 승률 7할3푼7리로 전체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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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를 넘어 4위도 보인다. 롯데와는 3게임차에 불과하다.
한달 전까지만 해도 위닝시리즈를 거둬야 하는 하위팀이었던 KT는 이제 5강 싸움을 하는 팀이 됐다. 지난해엔 꼴찌에서 4위까지 올랐다. 올시즌은 어디까지 오를까. 이제 'KT 주의보'에서 'KT 경보'로 단계를 올려야 할 듯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