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된 SBS Plus와 ENA의 '나는 SOLO' 178회에서는 23기 남성 출연자 영철이 1픽이었던 영숙 대신 순자로 마음을 돌리겠다고 선언하며 파장을 일으켰다. 이를 본 3MC 데프콘, 이이경, 송해나는 그의 행동과 발언을 지적하며 거침없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영철은 공용 거실에서 다른 출연자들과 술을 마시던 중 "나는 오늘 데이트를 통해 노선을 정했다"며 "51:49의 마음이었는데, 이제 순자로 가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이 발언에 순자는 표정이 굳었고, 솔직한 인터뷰를 통해 "차라리 따로 불러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저와 영숙에게 모두 배려가 없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영철은 이후 순자와 따로 대화를 나누며 "영숙과는 안 맞는 부분이 있었다. 고민과 갈등 끝에 순자에게 가서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굳이 "49%였던 순자"를 언급해 불쾌감을 키웠다.
이를 지켜보던 데프콘은 "이 분은 군중 속에서 고백받는 스타일인 것 같다"며 영철의 소통 방식을 비판했고, 송해나는 "2등이라고 대놓고 얘기하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이이경 역시 "51:49는 차이가 없다는 것"이라며 공감했다.
결국 데프콘은 "영철 얼굴이 너무 아깝다"는 멘트로 마무리하며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