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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실전에 준하는 재활 피칭을 한 직후 홈런포를 뽑아내는 괴력을 뽐내며 '투타 겸업'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오타니는 이들을 상대로 총 22개의 공을 던졌다. 주로 직구와 커터, 싱커를 던지면서 스위퍼와 스플리터도 섞었다. 관심을 끈 포심 패스트볼 구속은 94~95마일에서 형성됐고, 최고 97마일(156.1㎞)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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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싱은 라이브 피칭이 끝난 뒤 "야구장에 와서 클럽하우스에 앉아 있는데 그가 마운드로 가는 걸 봤다. 오늘 매우 흥미로운 일이었다. 모두 그의 라이브 피칭을 보고 싶어했다. 내가 타석에 직접 섰는데, 즐거웠고 오타니도 매우 잘 던지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마크 프라이어 투수코치는 "컨디션이 굉장이 좋고, 몸 상태도 건강해 보였다. 타자를 상대하는 것은 언제나 (재활에서)중요한 일이다. 자신감도 넘치고 버티는 힘도 좋아 보였다. 구위도 꾸준히 유지하면서 던졌는데 그런 점에서 첫 라이브 피칭 치고는 훌륭했다. 무브먼트 역시 좋았다"고 평가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지금까지 오타니를 타자로 보는 것에 익숙했는데, 투수로 마운드에 있는 그를 보니 색다르고 우리 모두 설 흥미로웠다"고 소감을 나타낸 뒤 "꼭 그래야만 하는 것이지만, 계획대로 풀려간다면 그는 톱클래스 선발투수다. 그게 우리가 기대하는 바가 아니겠나"라고 밝혔다.
이날 오타니의 라이브 피칭은 다저스 선수들과 관계자들 뿐만 아니라 메츠 더그아웃에서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과 투수 그리핀 캐닝, 외야수 제시 윙커 등도 지켜보며 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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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가 홈런을 터뜨린 것은 지난 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6일 만이다. 이로써 오타니는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필라델피아 필리스 카일 슈와버와 함께 양 리그 통합 홈런 공동 1위로 다시 올라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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