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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3차예선 마지막이 아닌 월드컵 준비의 첫 경기를 승리해 기쁘다."
후반 6분 배준호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득점에 성공했다. A매치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한국은 3분 뒤 쐐기포를 꽂아넣었다. 이번엔 오현규였다. 황인범의 크로스를 배준호가 헤더로 받았고, 이를 오현규가 '원샷원킬' 해결했다. 한국이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오현규는 이라크전에 이어 2연속 '골 맛'을 봤다. 후반 27분 이재성(마인츠)이 대미를 장식했다.
홍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 전에는 선수들에게 오늘이 마지막 경기가 아니라 월드컵 진출 후 나아가는 첫번째 경기라고 이야기했다. 첫 경기 이겨서 기쁘다. 축하하고 고맙다는 말 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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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에는 선수들에게 오늘이 마지막 경기가 아니라 월드컵 진출 후 나아가는 첫번째 경기라고 이야기했다. 첫 경기 이겨서 기쁘다. 축하하고 고맙다는 말 전하겠다.
-월드컵 준비 로드맵은.
▶다가오는 평가전 결과가 중요하다. 중요한 것은 월드컵이 1년 후에 있다. 1년 후 상황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오늘 경기가 우리 팀에 있어 중요하고 큰 힘이 되는 경기다. 물론 9월 ,10월, 11월, 내년 3월에 평가전 계획이 있는데, 어린 선수들이 오늘 경기 경험을 통해서, 오늘 좋은 기회에서 내가 생각한 것 보다 잘했다. 우리 팀에 베스트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베테랑이 주축이고, 앞으로 팀을 이끄는게 맞지만, 이를 서포팅하는 젊은 선수들이 나와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젊은 선수들의 활약은 고무적이다.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경기 중 스리백을 구사했는데.
▶짧은 시간이지만 준비를 했다. 선수 구성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향후에 준비하는 플랜 중 하나다.
-팀을 맡은지 1년 정도 됐는데.
▶1년 전에 시작할때와 지금은 차이가 난다. 지난해 2월부터 대표팀 후보에 이름이 거론되고 그때가 시작이었다. 지난해 9월부터 해서 6월까지 경기를 치르면서 선수들의 특성, 특징을 알게됐다. 선수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이해를 했다. 한국축구가 어떤 방향으로 나갈지, 월드컵에 어떻게 할지 밑그림을 그릴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내년 어떤 선수가 경기력을 유지하느냐가 핵심적이다. 11년 전 결과적으로 이 부분을 놓쳤다. 모든 선수를 테스트를 했지만, 결과적으로 선택할 자원이 그 선수들 뿐이었다. 지금은 그때보다 훨씬 다양한 선수들, K리거, 유럽리거 관찰해서, 어떤 선수가 내년 폼을 유지할지는 선발의 중요한 포인트다. 오늘 전체적으로 처음 나온 선수도 있고, 중앙 수비 두명은 칭찬해주고 싶다. 조금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주문했는데, 지금 있는 팀보다는 빌드업 과정에서 공격적인 모습 보여줬다. 원두재도 잘했고, 전진우도 1골-1도움이 됐다. 폼이 좋은 이유가 있다.
-가장 기쁜 순간과 힘든 순간은.
▶기뻤던 순간은 이라크전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을때다. 우리의 목표는 월드컵 진출이었다. 이를 이뤘기 때문에 기뻤다. 힘들었던 점은 한순간이라 말하기 어렵다. 매순간 그랬다. 경기적으로나 외적인 측면에서 그랬다. 선수단과 같이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이를 이뤄야 겠다는 목표 의식을 가지고 오늘까지 왔다.
-배준호가 잘했다.
▶배준호는 K리그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유럽으로 갔다. 엄지성, 양민혁 등 젊은 선수들이 유럽에서 뛰고 있다. 그 안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예선에서는 선수들의 전체적인 컨디션을 고려해 유심히 봤다. 올림픽대표 이민성 감독과 소통을 해서 배준호의 출전 시간을 상의했다. 혹시 우리가 필요하면 호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줬다. 올림픽대표팀에서 컨디션을 보고 받고, 문선민이 경고로 출전을 못했기에 미련없이 호출했다. 그 결과 좋은 활약을 했다. 호주전에서 45분 뛰고 컨디션적으로 준비가 잘 되어 있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