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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젠지가 따끔한 '예방주사'를 맞으며 2연패를 향한 순항에 나섰다.
1세트에서 의외의 일격을 당했지만, 이후 2~4세트를 내리 따내며 지난해에 이어 MSI 2연속 우승 도전에 산뜻한 첫 발을 내디뎠다. 젠지는 LPL(중국)의 1번 시드인 AL(애니원즈 레전드)과 LTA 노스(북미)의 플라이퀘스트와의 1라운드 승자와 만나 4강 승자조 진출을 다투게 됐다. 젠지의 2라운드 경기는 5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역시 G2는 그동안 LCK팀들을 자주 잡아낸 다크호스다웠다. 젠지는 첫 세트에서 킬 스코어 4-22를 기록할 정도로 일방적으로 밀렸다. 하지만 바로 전열을 가다듬은 후 2세트에선 '쵸비' 정지훈이 쿼드라킬을 기록하는 등 난타전을 벌인 끝에 승리,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 3세트에선 '캐니언' 김건부의 활약 속에 27분여만에 승리를 거뒀고, 이어진 4세트에선 베테랑 '룰러' 박재혁이 맹활약을 한 끝에 승부를 마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