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업무용 메신저 '이음'을 사용하는 시각장애 교직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편의 기능을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스크린리더(화면 속 시각 정보를 음성 정보로 전환하는 프로그램)를 통한 메신저 사용 시 확대 모드, 서식 변경, 과거 대화창 열람 등에 오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 교육청은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번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개발 과정에서는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KWCAG 2.1)을 준수하고 시각장애인 교직원이 테스트에 직접 참여해 개선의 실효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일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이음의 단계적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은 사용자 개선계획에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자 지난
15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와 협의회를 열고 일선 교육 현장 교직원의 사용 불편 사항을 파악한 뒤 현장 중심의 개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박기현 총무과장은 "이번 개선을 통해 시각장애 교직원이 업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고, 기술적 한계를 보완하며 사용자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접근성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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