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메이드 인 코리아' 우민호 감독 "30년차 배우 정우성에 '발연기' 워딩..왜 그럴까

기사입력 2026-01-19 11:58


[인터뷰③] '메이드 인 코리아' 우민호 감독 "30년차 배우 정우성에 …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메이드 인 코리아' 우민호 감독이 정우성의 연기력 논란에 대해 무겁게 입을 열었다.

우민호 감독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박은교 박준석 극본, 우민호 연출)의 인터뷰에 임했다.

우민호 감독은 호불호가 갈렸던 정우성의 연기에 대해 "안 좋았다면 제가 그 연기를 오케이를 안 했을 것이다. 알다시피 저는 그게 과하게 웃는 느낌이 아니었다. 4회에서 나오듯이 그가 가지고 있는 가족사와 전사, 강제징용으로 끌려간 아버지가 히로뽕(필로폰) 중독자가 돼서 돌아왔을 때 겪어야 했던, 한 국가의 비극의 역사가 개인을 이렇게 망칠 수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었다. 그걸 방어하기 위한 웃음으로, 자기방어 기술로 봤다. 그걸 시청자 분들이 논란의 소지가 있게 살펴봐주시는데, 시청자 분들이 그렇다면 그런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대중들이 그렇게 보는 것도 그렇게 보지 않는 것도 대중의 몫이다. 반박하고 싶지도 않다. 그래서 일단 대중의 반응을 잘 살피고 있고, 왜 그런 반응이 나올지도 고민하고 있다. 배우한테 그런 '달연기'라는 단어를 굳이 가져오는 이유가 뭘지를 고민해보고 있다. 슌에서는 9년이 흘렀으니 조금 다른 캐릭터로 나올 것이다. 시즌1처럼 자기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해서 졌잖나. 그래서 밑밥을 던지자면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들이대다가 졌으니, 시즌2에서 장건영이 어떤 새로운 무기를 장착해서 돌아올지 모른다. 백기태를 이기기 위해"라고 했다.


[인터뷰③] '메이드 인 코리아' 우민호 감독 "30년차 배우 정우성에 …
우민호 감독.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또 우 감독은 "(시즌2에서의) 장건영 캐릭터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원래부터 시즌1은 그렇게 설계한 것이 좌충우돌 돈키호테를 만든 것이고, 그렇기에 과한 웃음을 넣은 것인데 대중의 반응이 논란의 여지가 있더라. 6부에서는 연기가 또 다르잖나. 그렇게 시즌2에 돌아오면 또 지지 않겠나. 그 시대에 감옥을 가면 2년을 살겠더라. 그러면 변호사 계약도 못한다. 그 당시 검사는 50명, 60명 밖에 없는 엄청난 엘리트다. 그때는 함부로 검사를 못 자르기때문에 엘리트주의가 더 셌을 것이다. 개천에서 용 나던 시대였으니까. 그런 검사가 2년을 감옥에 다녀와서 7년간 장건영이 어떻게 살았을까, 돈키호테로 돌아오지는 않을 것 아니냐. 시청자들의 반응을 보고 바꾼 게 아니라, 처음부터 12부작으로 마늘었다"며 "시즌2에서 장건영이 어떻게 돌아올지 보는 것이 또 다른 재미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민호 감독은 정우성과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다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다. 본인만의 고민은 있을 것이다 .본인이 왜 그런 얘기를 듣고 있는지, 발연기라는 워딩이 30년차 배우에게 왜 나오는지. 연기를 못한다거나 마음에 안 든다고 말할 수는 있지만, 그런 워딩까지 동원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배우에게 묻지는 않았고, 배우도 내색하지 않지만, 안좋지 않을까 싶다. 이런 워딩까지 쓰는 것이 왜 그럴까 싶다"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부와 권력에 대한 야망을 지닌 남자와 그를 막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검사, 시대의 소용돌이 속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최근 시즌1을 공개했고, 시즌2를 현재 촬영 중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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