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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스프링캠프 출발이 임박했는데, 아직도 '무적(無籍)' 선수 신세다.
2번째 FA 협상에 임하는 장성우도 B등급이다. 이들을 영입하려면 각각 보호선수 20인 외(A등급) 25인 외(B등급) 보상선수와 더불어 보상금까지 지불해야 영입할 수 있다.
통산 3번째 FA에 도전한 손아섭은 보상선수가 필요없는 C등급 FA지만, 전년도 연봉(5억원)이 높아 보상금만 7억 5000만원에 달한다. 2년 계약 후 옵트아웃으로 나온 홍건희 역시 보상선수 없이 영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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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번주 안에 이들의 원 소속팀들이 스프링캠프를 떠날 예정이라는 점. KT 위즈는 10개 구단 중 가장 빠른 21일 출국한다. KIA는 21일과 23일로 나눠 장도에 나선다. 한화, 두산도 23일 출국이 예정돼있다.
설령 계약을 하더라도 스프링캠프에 정상적으로 합류해 구단의 체계적인 몸관리를 받는 것과 캠프 도중 합류하는 것은 천지차이다. 연차가 쌓인 만큼 선수들 스스로는 '캠프 도중 합류'에 자신감을 가질 수도 있으나, 구단의 생각은 다르다. '계약 이후'에 대한 기대치가 더 낮아질 수밖에 없다.
결국 FA 계약이 늦어지는 이유는 선수와 구단간의 눈높이 차이다.
이미 서로의 강점, 약점을 논할 단계는 지났다. 나이부터 플레이스타일의 장단점까지 이미 상세하게 의견을 주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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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말하는 '오버페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협상 과정에서 타 팀이 끼어들면서 경쟁이 격화된 경우다. 혹은 뚜렷한 팀내 대체자가 없을 경우 오히려 원소속팀이 다소 큰 금액을 부르며 빠르게 협상을 마무리하기도 한다.
반면 이제 각 구단은 새 시즌을 앞둔 전력보강을 어느 정도 마친 상황. 협상이 늦어질수록 선수들에게 불리한 이유다. 구단은 계약 협상을 하기보단 '배려' 차원에서의 조정에 초점을 맞춘다. FA 협상에 들떴을 선수의 마음을 채우기엔 부족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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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