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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31·맨유)은 지난 2010~11시즌 맨유 입단 이후 한 시즌 가장 많은 8골을 터트렸다. 2011년 카타르아시안컵과 허벅지 부상만 아니었다면 10골 이상도 충분히 가능했다. 이후 박지성은 맨유와 2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또 미국 프리시즌 투어에서도 물오른 골결정력으로 베테랑다운 모습을 보였다. 2011~12시즌 목표인 두 자릿수 득점이 가능할 것 같았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맨유의 남은 시즌 경기에 박지성이 전부 출전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최근 맨유가 은퇴했던 베테랑 스콜스(38)를 복귀시키면서 박지성의 포지션은 좌우 측면 미드필더로 좁혀졌다. 시즌 초반 측면과 중앙 미드필더를 오갈 때보다 득점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그런 박지성은 나니, 발렌시아 등과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또 조만간 부상 회복 중인 영이 돌아온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선수 기용에 있어 '로테이션' 시스템을 기본으로 한다. 박지성이 다치지 않고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최소 15경기 이상 뛸 수 있다. 박지성에게 몰아치기를 기대할 수도 있다. 하지만 맨유에서 박지성이 '멀티골'을 기록한 것은 2007년 3월 볼턴전, 2010년 11월 울버햄턴전 두 번 뿐이다. 따라서 이번 시즌에도 두 자릿수 득점을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보다 박지성이 앞으로 벌어질 빅매치에서 진가를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 맨유는 향후 한 달 동안 아스널전(1월23일), 리버풀전(1월28일, 2월11일), 첼시전(2월6일)을 갖는다. 정규리그와 FA컵 우승을 위해 매우 중요한 경기다. 박지성은 이 라이벌 세 팀을 상대로 이미 골을 터트려봤다. 박지성이 '빅매치용'이라는 걸 다시 보여준다면 10골 목표 달성 이상의 찬사를 받을 수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