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중동 2연전 목표 상향 조정 이유는

기사입력 2012-02-02 14:39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 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


2월 열리는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연전에 나서는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목표는 1승 1무(승점 4)였다. 승점 7(2승 1무)로 조 1위인 홍명보호로서는 사우디아라비아(6일)와 오만(22일)과의 원정 2연전에서 안정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승점을 확보하는 '영리한' 경기 운영을 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뜻밖의 변수에 직면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11월 27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렸던 오만-카타르 간의 경기에서 카타르가 부정선수를 출전시켰다. 당시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끝났으나, 규정을 위반한 카타르의 승점을 몰수하고 오만의 3대0 승리를 선언한다'고 발표했다. 카타르는 오만전 당시 경고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었던 수비수 압둘라지즈 하팀을 선발로 내보냈다. 하팀은 인도와의 아시아지역 2차예선 당시 경고를 받았다. 이어 한국과의 최종예선 2차전에서도 경고를 받아 오만전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상황을 눈치채지 못했던 AFC가 뒤늦게 카타르에게 징계를 준 것이다.

어부지리로 승점 2점을 추가한 오만은 승점 6(2승 1패)으로 홍명보호 턱밑까지 추격했다. 여기에 오만은 카타르전 3대0 승리 덕에 골득실에서도 +3으로 한국과 동률이 됐다. 다득점에서도 5골을 기록, 4골인 한국보다 1골 앞서게 됐다. 만약 '경우의 수'를 따지는 상황이 됐을 때는 오만이 유리하게 됐다. 최종예선에서는 조 1위를 차지해야만 올림픽 본선에 직행한다.

만약 조 2위로 밀리면 지옥길이 펼쳐진다. 각조 2위 세 팀은 3월 25일~29일까지 베트남에서 풀리그 방식의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여기서 1위를 차지한 한 팀이 4월 12일 영국의 코벤트리시티 경기장에서 아프리카 예선의 4위팀 세네갈과 본선 진출권을 놓고 겨룬다.

지옥길을 걷지 않으려면 답은 하나다. 바로 이번 중동 원정 2연승이다. 사우디전에서 승리해 승점차를 유지한 뒤 오만전에서도 승점3을 벌어 본선행을 조기에 확정지어야 한다. 승리가 필요한만큼 홍명보 감독으로서는 공격에 무게감을 실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영(쇼난 벨마레)과 정우영(교토상가)으로 이어지는 더블 볼란테(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 조합보다는 공격력이 좋은 윤빛가람(성남)을 투입할 가능성이 있다. 윤빛가람의 몸상태도 좋아지고 있다. 공격에서도 백성동(주빌로 이와타)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김민우(사간 도스) 등 공격력이 뛰어난 선수를 배치할 생각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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