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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30)은 '닥공(닥치고 공격)'이 팀 컬러인 전북 현대의 주전 중앙 수비수다. 지난해에 이어 2012년에도 캡틴 완장을 차게 됐다.
조성환은 "우리 수비수들은 5-1로 승리해도 1실점을 했다는 것 때문에 기쁨 보다는 짜증을 낸다"고 말했다. 전북은 지난해 정규리그 30경기에서 32실점했다. 최소 실점 3위였고, 총 11경기에서 실점했다.
그는 2년 연속으로 주장 완장을 차고 있다. 조성환은 지난해 축구 선수가 되고 난 후 난생 처음 주장 완장을 찼고, 또 팀은 우승했다. 그는 "솔직하게 올해는 주장을 안 하고 싶었다. 그런데 바뀐 이흥실 감독대행님께서 브라질에 오자마자 다시 주장을 하라고 해 거부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최근 조성환이 조만간 발표될 최강희호의 1기 멤버에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조성환에게 최강희 A대표팀 감독은 무척 고마운 사람이다. 2010년 일본 J2-리그 곤사도레 삿포로에서 발바닥 부상으로 경기를 못 뛰고 있을 때 전북으로 불러주었다. 그리고 지난해초 그라운드에서의 다혈질 성격을 잡아주기 위해 주장까지 시켰다. 조성환은 "최강희 감독님이 전북을 떠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와이프에게 첫사랑이 떠난 거 같다는 말을 했다"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은 오는 29일 벌어질 쿠웨이트와의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최종전 최종엔트리에 조성환을 포함시킬 예정이다. 최 감독은 조성환의 풍부한 경험과 승부욕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조성환은 2008년 허정무호 때 마지막으로 A대표팀에 차출됐었다.
조성환(A매치 세 경기 출전)은 "그동안 태극마크와 큰 인연이 없었다. 몇 번 차출은 됐지만 경기에 많이 나가지 못했다. 내 스스로 많이 부족했었다"면서 "대표 선수에 대한 욕심은 감추고 싶지 않다. 최진철 형 처럼 수비수로 축구 선수 인생의 마지막을 잘 마치고 싶다"고 했다. 지금은 선수 은퇴한 최진철은 2002년 한-일월드컵 때 주전 수비수로 맹활약했던 대기만성형 선수였다. 상파울루(브라질)=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