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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감독 최용수(41)가 달라졌다.
올시즌 대행 꼬리표에서 자유로워졌다. 최 감독은 코치진의 역할 분담을 명확하게 했다. 쓴소리, 악역은 죄다 최 감독의 몫이다. 엄한 아버지로 변신했다. 수석코치로 호흡하고 있는 세 살 많은 박태하 코치(44)가 '따뜻한 어머니'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분위기 전환을 위해선 불가피한 카드다. 한 시즌을 치르려면 어느 팀이든 위기가 온다. 내부 기강이 잡혀야 험난한 파고를 헤쳐나갈 수 있다. 제대로 된 조직은 공사 구분이 뚜렷해야 한다. 선장인 사령탑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
그의 강력한 지휘력은 훈련장에서 이미 현실이 됐다. 강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지난달 괌에서 열린 1차 전지훈련에서 선수들은 파김치가 됐다. 하루 2~3차례 이어지는 강행군은 지옥훈련이었다.
무대를 일본 가고시마로 옮겼다. 서울은 5일 조직력 강화와 전술 완성도, 실전 감각을 100%로 끌어올리기 위해 일본으로 떠났다. 주빌로 이와타, 우라와 레즈, 빗셀 고베 등과의 평가전이 차례로 기다리고 있다. 일본에서도 하루 두 차례 훈련은 기본이다.
그렇다고 쌍방향식 소통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최 감독도 너무 강하면 부러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애인다루 듯 밀고 당기기를 병행하며 '최용수팀'으로 변모시키고 있다
올시즌 개막이 임박했다. 그의 승부욕도 날이 서 있다. "이제부터 정말 실전이다. 대행으로 있을 때 다소 불완전한 면이 없지 않았다. 지난해는 숨고르기였다. 2010년 우리의 위치(우승)로 돌아갈 것이다. 확고한 신념을 앞세워 나만의 축구를 팀에 입힐 것이다. K-리그를 선도하는 FC서울다운 성적과 흥행으로 힘차게 뻗어나갈 것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