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한 중등연맹 회장 "학교폭력? 체육이 답"

기사입력 2012-02-12 10:14


김석한 한국중등축구연맹 회장. 스포츠조선 DB

"체육에 답이 있습니다."

김석한 한국중등축구연맹 회장(58)의 명쾌하게 말했다.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 폭력에 대한 대안으로 '체육'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8년간 한국중등축구의 수장으로 교육과 체육 현장을 누비는 현장 전문가다.

"인성교육은 지·덕·체(智·德·體)가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 나라는 '지'쪽에만 치중하고 있어요. 그것도 대입을 위한 문제풀이에 지나지 않아요. 인성 교육의 핵심인 '덕'을 기를 수가 업습니다. 이 때문에 '학교 폭력' 등의 문제가 생기는 것이에요."

'덕'의 결핍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 바로 '체육'이었다.

"몸이 건강하면 정신도 건강해집니다. 체육을 통해 스트레스도 풀고 사회성도 기를 수 있어요. 특히 축구를 하면 동료 의식을 느낄 수 있답니다. 앞으로 사회생활할 때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이제 한국 교육은 '운동하는 학생'도 키워야 합니다."

말만으로 그치지 않는다. 김 회장은 보인중-고를 이끄는 대주학원 이사장이다. 보인중-고 학생들은 졸업하기 위해서는 꼭 '체육 인증제'를 수료해야 한다. 3년간 한가지 이상의 운동종목을 수련해 인증받는 제도다. 학교의 교기인 축구는 물론이고 검도, 배드민턴, 테니스, 유도, 농구 등 종목은 다양하다. 축구와 농구 등은 클럽대항 대회를 개최할 정도로 활성화되어있다. 학교에서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체육은 사회의 축소판이에요. 모든 학생들이 1등을 할 수는 없지만 최선을 다하면 그만큼의 성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체육입니다. 대주학원 학생들은 체육을 통해 노력의 소중함과 그에 따른 성과의 달콤함을 알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학교 체육의 지평을 넓히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있다. 13일부터 24일까지 전남 해남군과 강진군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프리미어컵 제48회 춘계 한국중등축구연맹전'의 문호를 일반 아마추어 클럽에게도 열었다. 주위에서 경기력 차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고민을 거듭한 김 회장은 주위의 걱정을 인정하고 아마추어클럽팀을 따로 묶었다. '제1회 춘계 한국중등축구연맹회장배 아마추어 클럽축구대회'다. 맨손으로 시작해 인조모피의 강자로 떠오른 중견기업 인성하이텍을 일구어낸 경영자다운 결단이었다. 전국에서 20개팀이 모였다. 중등 아마추어 클럽 축구의 왕중왕을 가린다.

"한국 축구의 저변이 넓어졌습니다. 아마추어클럽들도 기량이 좋아졌어요. 무엇보다도 전문 선수들이 아닌 일반 학생들이 전국 무대를 경험하는 기회를 주고 싶었어요. 이런 대회가 학생들이 더 큰 꿈을 꾸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