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베스, 맨시티 복귀 원한다면서 만치니 감독 비난?

기사입력 2012-02-14 08:39


"만치니 감독이 나를 개처럼 취급했다."

'악동' 카를로스 테베스(28)가 만치니 맨시티 감독이 자신을 부당하게 대우했으며 주먹다짐 일보직전까지 간 적도 있었다고 폭로했다. 맨시티 복귀 의사를 피력하는 자리에서 할 말을 쏟아냈다.

테베스는 13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9월 바이에른 뮌헨과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전 전후의 갈등 상황을 상세하게 밝혔다.

당시 만치니 감독의 교체 출전 지시를 거부했던 테베스는 2주치 주급 40만 파운드(약 7억원)의 벌금과 2군행 징계를 받은 후 팀을 무단이탈했다. 이후 지난 1월 이적 시장에서 AC밀란과 파리생제르맹 등이 러브콜을 보내왔지만 천문학적인 몸값 탓에 이적 협상은 모두 모두 결렬됐다.

테베스는 인터뷰를 통해 감독과의 불화가 처음이 아니었음을 시사했다. "2010년 10월 뉴캐슬전에서 2대1로 승리하던 당시 주먹다짐 일보직전까지 갔었다"면서 "뉴캐슬과의 홈경기 직후 라커룸에서 서로를 때릴 뻔했지만 다음날 다시 이야기를 나눴다"고 털어놨다.

바이에른 뮌헨전에서의 갈등 상황도 상세히 밝혔다. "전반에 몸을 푼 후 라커룸에 와서 후반전을 기다리고 있었다. 후반전에 에딘 제코 대신 나이젤 데 용을 투입한다고 했다. 수비적인 교체였는데 이해할 수 없었다. 제코가 감독과 언쟁을 벌이기에 나는 앉아있기로 했다. 제코가 보스니아어로 이야기하자 만치니가 이탈리아어로 소리를 쳐댔다. 나는 조용히 앉아 있었는데 앉아있는 나를 발견한 만치니 감독이 일어나 몸을 풀라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그는 나를 개처럼 취급했다"고 설명했다. "나는 출전을 거부한 적이 없다. 계속 몸을 푸는 것을 거부했을 뿐이다. 구단이 조사한 후 벌금을 부과했다"고 주장했다.

아르헨티나로 무단 이탈한 것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벌금형을 받은 후 내 미래를 걱정하게 됐다. 벌금은 괜찮다. 하지만 나는 사람들이 진실을 알기를 원했다. 구단은 감독만을 옹호하고 영국, 아르헨티나 도처에서 언론들이 난리가 났다. 딸을 학교에 데려다줄 때면 5명의 기자들이 따라붙었고, 2부팀에서 훈련을 해야 했고, 모든 것이 불편했다. 가족들을 위한 안식처가 필요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테베스는 "그 모든 논란과 갈등에도 불구하고 맨시티 복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나는 맨시티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상황을 바꾸기 위해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을 잘 안다. 힘들겠지만 좋은 도전이 될 것"이라며 복귀 의지를 밝혔다. "뮌헨에서 일어난 사건 후 쏟아진 팬들의 비난은 나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었다. 나는 모든 것에 극도로 화가 나 있었고,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했던 것같다"면서 "맨시티 팬들이 내셔츠를 불태운 것도 이해할 수 없었다. 큰 상처를 받았지만 이제 맨시티로 돌아가고 싶다. 맨시티 팬들에게 승리를 돌려주고 싶다"고 했다.

테베스는 "맨시티를 떠난 이후 개인 훈련을 꾸준히 해왔으며 2주 후면 그라운드에 나설 수 있다. 정말 뛰고 싶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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