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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일본 전지훈련에 잔뜩 기대를 품은 1인이 있다. J-리그에서 5년을 뛰고 올시즌 전남에 입단한 김신영(29). 최전방 공격수로 대학 졸업 후 J-리그 세레소 오사카에 진출했던 그는 5시즌 만에 K-리그로 복귀했다. 한국 무대 데뷔를 앞두고 익숙한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하니 마음이 편하다. 하지만 출발은 산뜻하지 못했다. 1월에 스포츠 탈장 수술을 하며 재활에 한창이다. 경기에 뛸 수 있는 몸상태는 아니지만 일본 전지훈련에 참가해 팀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역할을 하고 있다. 선수들의 일본어 통역이다.
사례2. 선수들은 훈련시간 외에 호텔 피트니스센터에서 개인 훈련을 한다. 11일 밤, 선수들은 12일(일요일)에 피트니스센터가 문을 여는지 궁금했다. 알아보니 "문을 닫는다"는 답이 돌아왔다. 결국 일요일 아침 선수들은 개인 훈련을 각자 방에서 소화했다. 그런데 일요일 피트니스센터는 버젓이 문을 열었다. 선수들의 원성이 김신영에게 향했다. 당연히 문을 여는지 알아본 사람이 김신영이라고 생각했던 것. 김신영은 억울해했다. "그거 재웅이가 알아본건데." 당사자인 한재웅이 답했다. "피트니스센터가서 '투마로, 파니시?(Tomorrow, Finish)'라고 물었는데 '닫는다'고 했다." 김신영은 "내가 알아봤으면 선수들이 웨이트 훈련을 할 수 있었을텐데"라며 입맛을 다셨다.
사례3. 13일 전남과 우라와의 연습경기. 경기 중 일본 부심이 전남의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김신영은 오심이라 판단했다. 부심 바로 옆에서 경기를 보던 김신영이 즉각 항의했다. "부심, 돌아서 들어갔는데 그게 왜 오프사이드입니까." 돌아온 답은 없었다. 부심은 머쩍이 김신영을 쳐다보더니 경기에만 집중했다. 경기 후 만난 김신영은 "왜 답이 없지?"라며 의아해 했다.
가고시마=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