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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결전을 위해 출항하는 홍명보호의 'J-리그 커넥션'이 새삼스레 주목받고 있다.
이번 올림픽팀에 합류하는 J-리그 소속 선수는 모두 9명. 이들은 14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모이는 대신 일본에서 두바이로 직행하기로 했다. J-리그 각 팀은 현재 새 시즌에 맞춰 동계훈련을 진행 중이다. 선수단이 파주NFC에 소집 후 함께 출발하는 것이 대표 소집 원칙이지만, 올림픽팀 입장에서는 이들이 일찌감치 두바이에 도착하는 것 만으로도 감지덕지다. 올림픽팀 소집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규정하고 있는 A매치 차출 규정(경기 시작 48시간 전까지 소속팀 선수를 대표팀에 보내야 함)을 적용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유럽에서는 올림픽팀 차출 문제를 두고 구단과 대표팀 간 신경전이 비일비재한 것도 이 때문이다. 새 시즌을 앞둔 J-리그 팀 입장에서도 이번 차출이 달가울 리 없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도 일부 구단에서는 시즌 준비를 들어 차출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감독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 홍 감독은 일본 출신 이케다 세이고 코치와 함께 차출 선수 소속 구단에 일일이 전화를 걸었다. 그는 '이번 경기가 중동에서 열리는데 선수들이 일일이 손발을 맞추기 위해서는 조기 소집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하며 읍소작전을 펼쳤다. 떨떠름한 표정을 짓고 있던 J-리그 구단들은 홍 감독이 직접 나서 하소연을 하자 그제서야 차출을 허락했다. 올림픽팀 관계자는 "지난 1월 홍 감독과 이케다 코치가 직접 일본을 방문해 J-리그 구단 관계자들과 스킨십을 했던 것이 효과를 발휘했다. 예전에 비하면 이번에는 원만하게 해결된 편"이라고 밝혔다. 홍 감독은 "J-리그 선수들을 부를 때는 매번 힘겹다. 그래도 오만 원정에 필요한 선수를 모두 데려갈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