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FA컵에 못 나간다고요?"
그런데 태동 초기 협회는 리그 운영을 위해 대학선수로 구성된 대학팀에 리그 참가를 허용했다. 전주 EM(전주대)과 광주 광산FC(호남대)였다. 타팀들의 반발이 심했다. 이유는 기량 차였다. 대부분 챌린저스리그 팀들의 구성원을 들여다보면 전문적인 선수가 부족하다. 직장에서 퇴근한 뒤 공을 차는 이들이 다수다. 일명 '투잡'이다. 당연히 젊은 피들로 채워진 대학팀들을 상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급기야 협회는 타 구단들의 거센 반발에도 또 다른 대학팀인 전남 영광FC(호남대)를 2010년 리그에 받아들였다. 협회는 대학팀에 제한을 뒀다. 대학 선수 50%와 일반인 50%를 섞어 경기에 출전하라는 것이었다. 미봉책에 불과했다. 헌데 협회는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 올해부터 대학팀을 리그에서 방출시키려고 했다. 이 과정에서 대학팀들은 리그 존속을 담보받는 대신 FA컵 출전권을 내주는 협의를 했다. 하지만 대학팀들은 협회의 일방적인 처사였다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엄밀히 말하면, 전주 EM 등 대학 팀들은 대학 팀이 아니다. 아무리 재정적 자립성과 선수 수급 방식이 협회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할 지라도 협회에 대학 선수가 아닌 챌린저스리그 선수로 등록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챌린저스리그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둥이 되었던 팀이 대학팀이다. 협회 측은 그동안 대학팀들의 공로를 인정해 존속은 시키돼 승강제가 실시되면 리그에서 퇴출을 검토하고 있다. 비상식적인 리그 구조에 눈물을 흘리는 것은 FA 무대를 밟아보는 것이 꿈인 선수들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