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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30)는 이동국(33·이상 전북) 못지 않게 최강희호에서 주목받던 선수였다.
최 감독은 박주영(27·아스널)의 활용법을 바탕으로 전술을 구축할 예정이었다. 그의 활용법에 따라 4-4-2 혹은 4-2-3-1 포메이션이 결정된다. 어느 전술이 됐던 미드필드에는 김정우가 위치할 가능성이 높았다. 공격과 수비 모두에 능한 김정우는 최 감독이 뽑아들수 있는 최고의 카드였다. 4-4-2에서는 기성용(23·셀틱)과 파트너십을 이루고, 4-2-3-1에서는 섀도 스트라이커로 기성용-김상식(36·전북)과 삼각형 형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였다. 전북에서와 달리 밸런스를 중시하겠다던 최 감독은 '전천후' 김정우의 부상으로 큰 타격을 입게됐다.
전술 기용의 폭이 좁아졌다. 일단 4-4-2 카드에 대한 가능성이 낮아졌다. 기성용의 중원 파트너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4-4-2에서 중앙 미드필더는 공수 밸런스가 중요하다. 김상식을 세우기에는 체력과 공격전환에 대한 부분이 걸리고, 신형민(26·포항) 하대성(27·서울)은 경험이 부족하다. 김재성(29·상주)은 김정우만큼 수비력이 좋지 못하다. 결국 4-2-3-1을 통해 전체적인 밸런스 유지에 힘쓸 가능성이 높다. 이 전술을 쓰면 박주영을 사이드에 기용해야 하는데, 이 경우 이동국과 호흡면에서 좋지 못했다는 것을 폴란드와의 친선경기를 통해 경험한 바 있다.
일단 김정우의 부상으로 최 감독이 쓸수 있는 카드가 줄어든 것만은 확실하다. 최 감독은 이 위기를 어떻게 넘길지. 29일 쿠웨이트와의 단두대매치를 앞두고 최 감독의 첫번째 시험이 시작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