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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고 했다. 이청용(24·볼턴)의 심정이다.
이청용은 지난해 7월 31일 웨일스 뉴포트카운티와의 프리시즌 연습경기에서 오른 정강이 하단 3분의 1지점의 경골과 비골이 골절됐다. 그는 그동안 한국과 영국을 오가며 재활치료와 훈련을 병행했다.
재활훈련장에서 탈출, 그라운드에서 러닝을 시작한 것은 의학적 관점에서 완치를 의미한다. 하지만 격렬하게 몸을 던져야 하는 축구 선수는 얘기가 다르다. 러닝은 복귀 수순의 첫 단계다. 이제 다친 오른발의 근력 보강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수 있다. 동시에 감각을 회복하는 훈련을 병행한다. 체력과 볼터치, 컨트롤 훈련 등이다. 그라운드를 뛸 수 있을 만큼 몸이 정상궤도에 올라와야 2군 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게 된다. 그 다음이 1군 합류다.
그래도 다음달에는 이청용을 그라운드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볼턴은 최근 이청용의 복귀 절차를 마쳤다. 후반기 최종엔트리 25명에 이름을 올렸다. EPL에선 여름과 겨울 이적시장이 끝난 후 25명의 명단을 제출한다.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변동이 불가능하다.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안다고 했다. 이청용이 그랬다. 볼턴은 19일 FA컵에서 8강에 올랐지만 정규리그에서는 승점 20점(6승2무17패)으로 강등권(18~20위)인 19위에 처져있다. 한국 축구도 수렁에 빠졌다. 조광래 A대표팀 감독이 중도하차했고, 보이지 않는 경쟁을 펼치는 유럽파들의 활약도 예전만 못하다. 신임 최강희 A대표팀 감독도 이청용의 복귀를 오매불망 바라고 있다.
그라운드가 이청용을 기다리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