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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는 여전했지만, 행보는 조심스러웠다.
2012년 런던올림픽은 7월말 열린다. 16개국이 사선에 선다. 개최국으로 자동진출한 영국을 비롯해 스페인, 스위스, 벨라루스(이상 유럽) 브라질, 우루과이(이상 남미) 가봉, 모로코, 이집트(이상 아프리카) 등이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 축구의 올림픽 최고 성적은 8강이었다. 결코 쉽지 않은 무대다. 홍 감독은 "한국 축구가 메달권에는 한 번도 못들었던 것 사실이다. 우리 팀도 그 역사가 반복될 수 있다. 올림픽 메달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며 "개인적으로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했다. 과거를 통해서 미래를 볼 수 있듯이 지난 과거에 어떤 식으로 했는지, 잘된 점과 잘못된 점이 무엇인지를 점검할 것이다. 가장 좋은 전력을 구축해서 올림픽에 나갈 것이다. 구체적인 목표는 정하지 못했다. 국내와 해외파의 컨디션을 유심히 관찰할 것이다. 7월 선수들의 컨디션 경기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와일드카드는 가장 관심이 많은 부분이지만 신중해야 한다. 지난 올림픽까지 와일드카드의 명암을 잘 판단해야 할 것이다. 부족한 포지션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경기력 한가지만으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 팀 분위기에 잘 흡수될 수 있을지도 검토해야 한다. 어떤 선수를 거론하는 것은 지금도 빠르다. 한 선수를 정해놓고 혼란을 겪는 것보다 ABC 플랜을 갖고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와일드카드로 유력한 박주영(27·아스널)에 대해서도 입을 뗐다. 홍 감독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박주영을 와일드카드로 활용했다. 하지만 최근 팀내에서 입지가 좁아지면서 그라운드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는 "광저우아시안게임 박주영과 아주 좋은 시간 보냈다. 지금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선수가 가장 힘들 것이다. 누가 누구를 충고하고, 비판하겠냐. 박주영은 어렸을 때부터 한국 축구의 큰 주역이었다. 앞으로도 큰 힘이될 것이다. 박주영은 일어설 수 있을 것이다. 올림픽 후보군에 와일드카드에 있는 것 사실이다"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리고 "그 시점의 컨디션이 중요하다. 와일드카드 압박과 책임감이 따르는 것이 사실이다. 지금 박주영을 와일드카드 거론으로 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회복해서 예전의 좋은 경기력을 찾는 것을 응원해야 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올림픽대표팀의 연령대인 지동원(21·선덜랜드)과 손흥민(20·함부르크)의 발탁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올림픽 예선은 A매치와 달리 선수 소집 의무 규정이 존재하지 않는다. 반면 본선은 차출이 가능하다. 그는 "지동원과 손흥민도 올림픽의 포함될 수 있는 선수들이다. 모든 선수들을 백지에 놓고, 오픈시켜놓고 선수들의 행보를 주목할 것이다. 경기력과 희생 정신을 처음 상태부터 체크할 것"이라고 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