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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용병 주앙파울로(24)는 '작은 거인'으로 불린다. 1m70의 단신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슈팅력을 갖췄다. 기량은 이미 검증됐다. 지난시즌 신인왕 이승기와 함께 팀 내 최다인 8골을 터뜨렸다. 대부분 후반 분위기를 바꾸는 '조커'로 뛰면서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거품 낀 용병들과는 질적으로 달랐다. '2년차 징크스'는 없었다. 지난 4일 상주와의 K-리그 개막전(1대0 승)에서 후반 교체투입돼 결승골을 폭발시켰다.
주앙파울로의 순수함도 최 감독이 좋아하는 부분이다. 주앙파울로는 수비 가담을 제대로 하지 않을 때 최 감독이 내리는 벌을 달게 받는다. '운동장 100바퀴 돌기'를 군말없이 따른다.
주앙파울로의 활달한 성격 역시 최 감독을 흡족하게 한다. 주앙파울로는 국내 선수들 뿐만 아니라 새 용병들도 잘 챙긴다. 아직 광주가 낯선 복이와 슈바를 이끌고 단골 식당과 사우나를 데리고 다닌단다. 무엇보다 한국생활 1년 만에 한국인이 다됐다. 선후배간 예의를 깍듯이 지킨다. K-리그 7년차인 선배 슈바가 치료실에 들어오면 "안녕하세요"라고 꾸벅 인사를 하고 자리를 비켜준단다. 또 동료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한국어 삼매경에도 빠져 있다. '절친'인 수비수 유종현에게 한국말도 열심히 배우고 있다.
올시즌도 주앙파울로는 '조커'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불만은 없다. 개인 기록보다 팀 승리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시민구단의 헝그리 정신을 제대로 익힌 주앙파울로는 최 감독의 '복덩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