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브라질월드컵 본선으로 가려면 이란을 넘어야 한다.
최근 들어 분위기가 바뀌었다. 2009년 이란은 한국과 아시아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1대1로 비기는 바람에 남아공월드컵 본선행이 좌절됐다. 대신 북한이 남아공에 갔다. 2011년 아시안컵 8강에서는 한국이 연장 접전끝에 1대0으로 이겼다.
이란이 까다로운 것은 얼키고 설킨 '역사' 외에도 어려운 원정 등 경기 외적인 요소들이다. 고지대 이란 원정은 선수들에게는 언제나 힘겨웠다. 10만명에 달하는 이란 홈관중의 광적인 응원도 부담이다.
1990년대 이란은 힘과 기술을 앞세워 한국 축구를 위협했다. 당시만 해도 개인 돌파나 슈팅 능력 등은 아시아 최고 수준이었다. 한국은 늘 조직력으로 이란을 상대했다. 최근 들어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세계 축구 흐름이 압박, 패스로 발전됐지만 이란은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 한국이 다소 앞서 있는 상태다.
이란 다음으로 강한 상대는 우즈베키스탄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아시아 3차예선에서 일본을 따돌리고 조 1위를 했다. FC서울에서 뛰었던 세르베르 제파로프와 수원에서 활약했던 게인리히 등이 공격라인을 이끌고 있다. 한국과 비등한 전력은 아니지만 줄곧 상승세여서 껄끄럽다.
이밖에 아시아 무대에서 계속 입지를 넓히고 있는 카타르는 실력 뿐만 아니라 축구 외교도 신경써야할 상대다. 레바논의 경우는 지난해 3차예선에서 한국이 1대2로 졌지만 앞선 경기는 한국이 6대0으로 압도한 바 있다. 방심만 하지 않으면 된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