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K-리그 우승후보 수원 삼성의 초반 발걸음이 가볍다.
하지만 초반부터 직면한 '부상 변수'는 적잖은 고민거리다. 왼쪽 풀백 양상민과 신세계가 두 경기서 잇달아 부상하면서 아웃됐다. 양상민은 부산전 전반 중반 상대 선수에 발목을 채여 교체됐다. 대체자로 투입된 신세계마저 인천전에서 다쳤다. 윤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와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주로 활약했던 홍순학을 교체 투입하면서 인천전을 마쳤다. 44경기의 장기 레이스를 치러야 하는 올 시즌이기에 이런 문제가 자칫 발목을 잡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
그러나 윤 감독은 심드렁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양상민과 신세계의 부상 정도가 그리 심하지 않은데다, 설령 이들이 조기 복귀하지 못하더라도 대체 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홍순학 뿐만 아니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곽희주도 왼쪽 풀백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올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 않으면서 일정이 한결 여유로워 지면서 부상 변수가 팀 전력을 흔들어 놓을 만큼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도 깔려 있다. 윤 감독은 "양상민은 빠르면 강원전에 돌아올 것이고, 신세계도 하루 이틀 정도 쉬면 될 정도"라고 밝히며 주변의 우려를 불식 시켰다. 그러면서 "설령 이들의 복귀가 늦어진다고 해도 홍순학이 있다. 다른 선수들도 백업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괜찮다는 반응을 보였다.
윤 감독이 정작 고민하는 것은 아직 100% 실력 발휘를 못하고 있는 점이다. 2연승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경기력에 여전히 불만이 있다. 부산전을 마친 뒤 "준비한 것의 절반 밖에 보여주지 못했다"고 불만을 드러냈지만, 인천전에서도 추운 날씨 탓에 힘겨운 승부를 펼쳐야 했다. 하지만 이 문제도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는 생각이다. 윤 감독은 "이제 고작 두 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계획대로 가려면 아직 멀었다"면서도 "시간이 지나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