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퇴축구 마지막 퍼즐은 이근호

기사입력 2012-03-15 14:57


지난달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최종전(6차전)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고 있는 이근호.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울산은 2연승이다. 수원과 전북에 골득실차로 밀려 3위다. '철퇴 축구'가 더 강해진 듯 하다. 하지만 아쉬움이 딱 하나 남는다. 이근호의 골이다.

성남은 1무1패다. 아직 승이 없다. 순위도 9위로 처져있다. 마수걸이 승이 급하다.

16일, 두 팀이 서로 다른 꿈을 갖고 만난다. 오후 7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벌어지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라운드에서다.

지금 페이스라면 울산이 조금 앞서 보인다. 지난해 말 J-리그 감바 오사카에서 이적한 이근호의 합류 효과가 꽤 크다. 장신 김신욱(1m96)과 함께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진을 휘젓고 있다. 김호곤 감독의 신임도 두텁다.

하지만 골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포항과의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많은 기회가 왔었다.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두번째 경남전에서도 폭넓게 뛰었다. 하지만 역시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공격수에게 터질 듯 터지지 않는 골은 부담이 된다. 플레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숟가락'을 들 준비는 끝났다. 지난달 29일 쿠웨이트와의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에서 골맛을 봤다. 성남전, 그래서 더 기대가 크다. 이제 때가 됐다.

성남의 무승, 의외다. 시즌전만 해도 '신공(신나게 공격)'의 명성이 자자했다. 설연휴에 홍콩 아시아챌린지컵 2경기서 10골을 폭발시켰다. 우승컵도 안았다. 80억원을 들여 데려온 요반치치 윤빛가람 한상운 김성준 황재원 등 멤버도 쟁쟁하다.


하지만 3일 전북과의 개막전에서 2대3으로 졌다. 11일 상주와의 경기서는 힘겹게 1대1로 비겼다. 신태용 감독의 마음이 조급하다.

첫 승의 키는 한상운과 윤빛가람이 쥐고 있다. 한상운은 지난시즌 부산에서 9골-7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해 8월27일 전북전 이후 K-리그에서 골구경을 하지 못했다. 신 감독은 "사고 한번 쳐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걱정이다.

윤빛가람 역시 몸이 무겁다. 올림픽대표팀 소집으로 팀 동계훈련을 이틀밖에 치르지 못한 탓이 크다. 그래도 신 감독은 2경기 연속으로 선발로 내보냈다. "팀의 중심으로서 빨리 녹아들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는 말에서 기대를 엿볼 수 있다.

이근호의 골이냐, 윤빛가람-한상운의 부활이냐. 바라는 바를 얻는 팀이 이긴다.
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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